지옥의 원정 10연전→홈 3전 전승 '발디비아 1골 1도움' 전남, 화성에 3-2 짜릿승... 선두 인천 추격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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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발디비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뻐하는 발디비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전남드래곤즈가 홈 3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전남은 3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 화성FC와 홈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남은 8승4무2패(승점 28)을 기록, 선두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4)를 추격했다. 시즌 초반 잔디 교체를 이유로 전남은 지옥의 원정 10연전을 치렀다. 이 고비를 잘 넘긴 뒤 홈에서 상승세를 유지해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13위 화성은 2승3무9패(승점 9)가 됐다.

이날 전남은 5-2-3 포메이션을 썼다.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지난 경기 교체 출전한 최정원과 고태원, 유지하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양쪽 윙백에는 김예성과 안재민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알베르띠와 윤민호가 나섰다.

최전방에는 부상 복귀한 주장 발디비아와 호난, 정강민이 위치했다. 전남은 U22 자원인 안재민과 정강민을 선발로 투입해 교체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이날 발디비아와 호난이 1골 1도움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전반 4분 전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발디비아가 원터치로 올린 크로스를 호난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화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0분 백승우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다시 리드를 잡은 건 전남이었다. 전반 34분 발비디아의 원더골이 터졌다. 발비디아는 호난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지체없이 발등으로 중거리슛을 때렸다. 이것이 왼쪽 골대를 맞고 빨려들어가 전남이 2-1로 앞섰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강민을 빼고 양지산을 투입했다. 후반 22분에는 호난과 윤민호 대신 김도윤과 박태용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화성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5분 조동재가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전남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자는 막판에 정해졌다. 전남이 미소를 지었다. 후반 32분 결승골이 나왔다. 김예성의 패스를 받은 알베르띠의 슈팅이 김도윤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이후 전남은 발디비아를 빼고 정지용을 교체 투입했고, 민준영까지 교체로 내보내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끝까지 상대 공격을 막아내 홈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전남 구단에 따르면 김현석 감독은 경기 후 "이번 경기는 예상대로 매우 어려웠다. 부상자가 많아 대체 선수들이 출전했고,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지만 베스트 멤버들의 퍼포먼스와 차이가 있었다. 걱정은 되지만 시즌이 계속되면서 점점 나아질 거라 믿는다.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수들이 모두 고생 많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세 번째 골까지 만들며 승리한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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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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