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이 들끓었다! '박진섭 극장골' 전북, 울산에 3-1 역전승... 13경기 무패행진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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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의 승리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현대의 승리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라이벌' 울산HD를 제압했다.

전북은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울산과 홈 맞대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4무)을 기록, 시즌 성적 10승5무2패(승점 35)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전북은 울산과 '현대가더비' 전적에서 43승30무44패를 기록했다.

반면 3위 울산은 8승5무6패(승점 29)가 됐다. 현 시점에서 울산은 K리그1 12팀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순위가 내려갈 수도 있다.

이날 전북은 1994년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3만 1830명의 관중이 전주성이 들어찼다.


엄청난 응원전 속에 울산이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유도했고, 엄원상의 패스를 '베테랑' 이청용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5분 송민규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강상윤이 툭 찍어 올려준 공을 송민규가 헤더슛으로 연결했는데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송민규는 재차 밀어넣어 마침표를 찍었다.

매진을 기록한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진을 기록한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초반 전북은 송민규와 김진규를 빼고 이승우, 이영재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울산도 라카바, 강상우를 집어넣었다.

미소를 지은 건 전북이었다. 전반 41분 박진섭이 극장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찬스에서 높이 튀어오른 공을 보고 이승우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일단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으나 공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진섭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도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의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분위기를 이어간 전북은 1분 뒤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전주성도 들끓었다. 결국 전북이 홈에서 울산을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결승골의 주인공 박진섭(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승골의 주인공 박진섭(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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