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보인다! PSG, 인터밀란에 2-0 리드 속 UCL 결승 전반 종료... 이강인 벤치 대기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5.06.01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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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인터밀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트레블(3관왕) 대업 달성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만약 후반전에서도 리드를 지킨 채 정상에 오르면, PSG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과 프랑스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 이어 UCL까지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만약 PSG가 트레블을 달성하면 구단 창단 이래 처음이자 유럽을 통틀어 역대 9번째 사례가 된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전반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한 PSG는 전반 12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비티냐의 침투 패스를 받은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아슈라프 하키미가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PSG는 전반 20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전환 패스를 받은 두에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또 흔들었다.

파리 생제르맹(PSG) 데지레 두에(왼쪽)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인터밀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6개의 슈팅과 2실점을 허용할 때까지 단 한 번의 슈팅 기회도 만들지 못하던 인터밀란은 전반 23분에야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헤더로 처음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일찌감치 2골 차 리드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PSG는 전반 남은 시간에도 호시탐탐 인터밀란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다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인터밀란은 전반 36분 튀랑의 강력한 헤더가 골문을 외면하면서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결국 전반은 PSG의 2-0 리드 속 마무리됐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후반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만약 이강인이 이날 교체로 투입돼 PSG가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UCL 결승에 출전해 우승까지 경험하는 첫 사례가 된다.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PSG가 우승하게 되면 박지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UCL 우승을 경험한 한국 선수로 역사에 남는다.

이날 PSG는 뎀벨레를 중심으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에와 두에가 좌우 측면에 서고,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누누 멘데스와 파초,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각각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