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亞 최초 역사 썼다! 역대 첫 유럽 트레블 대업, UCL·리그·컵대회 모두 우승 경험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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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유럽 트레블(3관왕)' 대업을 경험한 역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소속팀 PSG가 인터밀란을 5-0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 축구 새 역사를 썼다.


앞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UCL 우승까지 더해 유럽 트레블 대업을 달성했는데, 이강인은 이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면서 한 시즌 UCL·리그·컵대회 모두 우승을 경험한 아시아 최초 선수로 남게 됐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30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기록했고, 쿠프 드 프랑스도 3경기(선발 2경기), UCL에서는 11경기(선발 4경기)에 각각 출전하며 대회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에 힘을 보탰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AFPBBNews=뉴스1
UCL 우승을 경험한 한국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2009년·2011년) 이후 이강인이 역대 두 번째 선수이자 세 번째 사례다. 손흥민(토트넘)도 지난 2019년 UCL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당시 팀의 패배로 우승을 경험하진 못했다.


다만 이강인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도 나서지 못하면서 한국 선수 최초의 UCL 결승 출전 후 우승이라는 새 역사까지는 쓰지 못했다. 앞서 박지성은 2008년 UCL 우승 경험이 있지만 당시엔 결승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009년과 2011년엔 모두 선발로 출전하고도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PSG는 UCL와 리그, 컵대회뿐만 아니라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정상에도 올라 이번 시즌에만 무려 4개의 우승 타이틀을 새긴 시즌이 됐다. 이강인 역시 트로페 데 샹피옹에도 출전해 이번 시즌 개인 커리어에 4개의 우승 타이틀을 품었다.

이날 PSG는 전반 12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데지레 두에(2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의 연속골을 앞세워 인터밀란을 5-0으로 대파하고 트레블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PSG가 트레블을 달성한 건 창단 처음이고, 유럽 역대 11번째 사례이자 9번째 팀이다.

파리생제르맹(PSG)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파리생제르맹(PSG)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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