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슈퍼루키 등장! 1경기 '2골 2도움'→그것도 이민성 감독 앞에서... 부산 백가온 제대로 터졌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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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백가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뻐하는 백가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슈퍼루키의 등장이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의 유망주 백가온(19)이 미친 활약을 펼쳤다.

부산은 전날(31일) 서울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 서울이랜드와 원정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리그 2경기 무패에 성공, 시즌 성적 7승4무3패(승점 25)로 리그 5위에 위치했다.


부산은 특급 유망주 백가온이 2골 2도움 폭풍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42분 백가온은 박창우의 패스를 깔끔하게 받아낸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갔고, 정확한 슈팅까지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백가온은 빌레로의 골을 도와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빌레로의 중거리 슈팅이 좋았지만, 백가온의 넓은 시야도 돋보였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25분 백가온은 도움을 추가했다. 상대 수비수 오스마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재치 있게 가져왔고, 상대 압박까지 이겨내 뚫고 들어갔다. 이어 부산 공격수 페신이 백가온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백가온은 후반 30분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신감 넘치는 슈팅을 날려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중앙중-보인고 출신 백가온은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부산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시작했다. 신장 184cm 좋은 체격에 빠른 스피드, 어린 나이답지 않은 라인 브레이킹 능력을 갖췄다.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백가온은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의 러브콜을 받고 19세 이하(U-19) 팀 입단테스트를 치르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린 백가온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다. 또 이달 이집트 카이로 국제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U-20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U-20 대표팀은 올해 9월에 열리는 2025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경기에 집중하는 백가온(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백가온(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백가온은 지난 3라운드 부천FC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꾸준히 출전 명단에 오르며 프로 무대에 적응했다. 이번 이랜드전에선 데뷔골, 첫 어시스트를 넘어 2골 2도움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는 이민성 U-23 대표팀이 경기장을 찾아 백가온의 폭풍활약을 직접 눈으로 지켜봤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은 오는 7일 홈에서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3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백가온이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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