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상대로도 잘 치는데? 김혜성, ML 2호 홈런 폭발! 165㎞ 총알 타구로 담장 넘겼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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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타격 장면. /AFPBBNews=뉴스1
김혜성의 타격 장면. /AFPBBNews=뉴스1
김혜성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혜성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2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때려낸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5월 31일) 경기를 앞두고 무키 베츠가 화장실에서 발가락 부상을 당했기에 선발 유격수로 낙점받았다.


앞서 3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5월 31일 경기에서 9회초 시작과 동시에 콘포토 대신 교체 투입됐다. 2루수 자리로 들어간 김혜성은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양키스 애런 저지가 친 2루 뜬공 타구를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잘 마쳤다.

1일 경기에서도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4-0으로 앞선 1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6구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만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진 않았다.

2회말 8-0으로 앞선 2사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은 홈런을 쏘아올렸다. 바뀐 투수 좌완 브렌트 히드릭이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시속 92.2마일(약 148.3km)의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혜성의 타구 속도는 102.8마일(약 165km)이었고, 비거리는 412피트(약 125.5m)였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2호 홈런이었고, 좌완 투수 상대로 때려냈다. 좌완 선발이 나오면 벤치에서 대기하는 상황에 '어필'하는 듯했다.


이 홈런으로 김혜성은 좌완 상대로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히어로즈에서 뛰던 지난 2024시즌 KBO 리그에서도 김혜성은 좌완 투수 상대로 타율 0.303(175타수 53안타) 2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 우완 상대 타율 0.33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혜성(오른쪽)이 마이클 콘포토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혜성(오른쪽)이 마이클 콘포토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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