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초유력' 이강인 동료 반전 드라마... '무려' 33골 15도움 '환상 퍼포먼스'+프랑스 최초 트레블 주역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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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만 뎀벨레.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우스만 뎀벨레.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리 생제르망(PSG) 입단 당시만 해도 이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선수다. 고질적인 부상을 털어낸 우스만 뎀벨레(28·PSG)가 어느새 세계 최고의 자리를 넘보게 됐다.

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과로 PSG는 전례 없던 대기록을 썼다.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며 프랑스 구단 사상 첫 트레블 역사를 썼다. 이강인(24·PSG)은 인터밀란전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우승 세리머니 중심에 서며 PSG의 유럽 정상 등극 순간을 만끽했다.

PSG의 트레블 중심에는 뎀벨레가 있었다. 올 시즌 PSG의 가짜 공격수로 맹활약한 뎀벨레는 중요한 순간 득점포와 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인터밀란과 결승전에서도 도움 2개를 작렬하며 팀의 유럽 정상 등극 일등공신이 됐다.

모든 대회에서 강했다. 뎀벨레는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15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작렬했다. 리그1에서는 29경기 21골 8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총 49경기에 나서 33골 15도움이라는 괴물 같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파리 생제르망 우승 기념 포스터.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리 생제르망 우승 기념 포스터.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강인(노란색 네모)이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즐기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노란색 네모)이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즐기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뎀벨레는 유럽 주요 매체의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됐다. 'ESPN' 등은 뎀벨레를 비롯해 라민 야말, 하피냐(이상 FC바르셀로나)를 손꼽았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철저한 분석으로 정평이 난 해외 도박사들도 PSG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당시 뎀벨레를 발롱도르 최유력 후보로 지명했다.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뎀벨레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방점을 찍으며 세계 최고 선수 자리를 확고히 한 듯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모두가 발롱도르를 얘기한다. 나는 꼭 뎀벨레에게 그 상을 주고 싶다"며 "모범적인 선수다. 수비력도 뛰어나다. 결승전에서도 맹활약했다. 골도 훌륭했지만, 특히 수비를 더 칭찬할 만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뎀벨레는 챔피언스리그 4강 두 경기에서도 각각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PSG의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리버풀과 16강 1차전을 제외한 모든 토너먼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6년간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뎀벨레는 2023년 여름 이강인과 같은 시기에 PSG에 합류했다. 불과 두 번째 시즌에 가파르게 성장한 뎀벨레는 어느새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들어 PSG의 사상 첫 유럽 제패 주역이 됐다.

데지레 두에(왼쪽)와 우스만 뎀벨레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지레 두에(왼쪽)와 우스만 뎀벨레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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