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만루 병살타→김원중 폭투' 허둥지둥 롯데, 최근 5G 1승 4패→어느새 3연속 루징시리즈

부산=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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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을 치고 1루로 질주하고 있는 나승엽.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을 치고 1루로 질주하고 있는 나승엽.
9회초 결승점으로 이어지는 폭투를 범하고 아쉬워하는 김원중.
9회초 결승점으로 이어지는 폭투를 범하고 아쉬워하는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주간 성적이 1승 4패로 좋지 못했고 3연속 루징 시리즈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1일 경기에서는 타이트한 상황에서 허둥지둥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3-4로 졌다. 3-3으로 맞선 9회초 통한의 폭투가 나오면서 실점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2연패를 당했고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순으로 만나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31승 25패 3무(승률 0.554)로 승패 마진이 +6으로 나쁘지 않지만, 순위표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과 KT 위즈의 상승세가 무서워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1일 SSG전에서는 롯데의 아쉬운 모습이 모두 드러났다. 특히 2회말 전준우의 안타와 윤동희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는데 나승엽과 손호영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2사에 몰렸다. 여기서 유강남까지 적시타를 추가하지 못해 득점하지 못했다.

7회말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재차 잡았으나 적시타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손성빈의 3루 땅볼, 장두성의 희생 플라이가 나와 3-3으로 리드는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8회말 고승민의 2루타, 레이예스의 자동 고의4구 등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전준우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SSG의 만루 작전으로 1사 만루가 됐지만, 나승엽이 투수 앞 땅볼을 쳐 득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자 승부의 추는 SSG로 기울어졌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했지만 9회초 1사 이후 최지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얻어맞았다. 김원중은 다음 최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최정 타석에서 아쉬운 폭투를 범하고 말았다. 특히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나온 폭투라 더욱 아쉬웠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온 플레이였기에 치명적이었다.

결국 롯데는 이날 여러 번의 승부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한 주를 마쳤다. 롯데는 오는 3월 안방인 사직에서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 뒤 오는 6일부터 잠실로 이동해 9위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하위 팀들을 상대로 롯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환호하는 SSG 선수들.
환호하는 SSG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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