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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김석환(좌익수)-최원준(우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애덤 올러.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잇따른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하는 KIA에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먼저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 강타자 위즈덤의 복귀다. 위즈덤은 지난달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시즌 타율은 0.240으로 낮지만, 9홈런 26타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537로 OPS(출루율+장타율)형 히터로서 면모를 보여줬기에 그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충분한 휴식 후 지난달 30일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에 복귀했다. 5월 31일에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으나, 실전에서 뛰기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경기를 많이 해본 선수들이 있으면 조금 더 나을 거라 생각한다. 대타를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계속 나가던 선수들이 쭉 나가면서 경기하는 게 가장 좋다. 이제 경기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니, 계속 잘해주길 기도해야 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극심한 타격 부진과 아쉬운 플레이로 퓨처스행 티켓을 끊었던 최원준의 모습도 눈에 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최원준은 38경기 타율 0.195(123타수 24안타) 3홈런 11타점 14득점 6도루, 출루율 0.261 장타율 0.285 OPS 0.546을 마크한 뒤, 지난달 21일 수원 KT전 이후 모습을 감췄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는 재정비 차원이 아니었다. 그거보단 조금 더 플레이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다. 본인도 퓨처스 가자마자 열심히 했고, 퓨처스 코치진도 굉장히 성실하게 운동을 잘하고 있다고 보고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며 "지금 우리 팀이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는 상황인데, 원준이나 (박)찬호나 10년 이상 뛴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이 더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 올러는 KT 상대 설욕을 노린다. 올 시즌 합류한 올러는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91, 65이닝 72탈삼진으로 한국 KBO리그에 연착륙 중이다. KT를 상대로도 지난달 21일 이곳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오히려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