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IA 윤도현이 1일 수원 KT전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 |
KIA 윤도현이 1일 수원 KT전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KT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연패를 탈출한 KIA는 27승 1무 28패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2승 1패 위닝 시리즈에 만족한 KT는 30승 3무 26패를 기록했다.
주인공은 단연 윤도현이었다. 윤도현은 1회와 2회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로 4출루하며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외에 김석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투수 애덤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영원한 캡틴 박경수가 은퇴식을 가진 수원KT위즈파크에는 오후 4시 25분 기준 1만 8700명의 만원관중이 모여 시즌 8번째 매진을 이뤘다. 박경수는 이날 9회초 1사에 2루 대수비로 출전해 지난해 4월 2일 수원 KIA전 이후 425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아,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범호 감독의 KIA는 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김석환(좌익수)-최원준(우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애덤 올러.
이에 맞선 이강철 감독의 KT는 장진혁(중견수)-김상수(2루수)-안현민(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장성우(포수)-허경민(3루수)-권동진(유격수)-오윤석(1루수)-안치영(좌익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이현.
![]() |
KIA 윤도현이 1일 수원 KT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 |
박찬호의 좌익수 뜬공 후 오선우, 최형우, 위즈덤이 연속 안타로 금세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김석환이 중전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KT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에서 김상수가 상대 폭투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안현민이 중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로하스 주니어와 장성우, 허경민이 연속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IA 윤도현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불타올랐다. 2회초 1사 1B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윤도현은 조이현의 낙차 큰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걷어올려 좌측 담장 너머로 보냈다. 비거리 108.2m의 시즌 4호포. 윤도현의 개인 첫번째이자, KBO 올 시즌 7번째, 통산 1221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결국 조이현은 박찬호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강판, 1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0탈삼진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 |
KIA 위즈덤이 1일 수원 KT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 |
KIA 올러가 1일 수원 KT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T 불펜진은 더욱 놀라웠다. 2회 1사 1루에 올라온 이상동이 3회까지 실점 없이 깔끔하게 막은 것을 시작으로, 우규민(1이닝)-원상현(2이닝)-김민수(2이닝)이 8회까지 1점 차 팽팽한 승부를 유지했다.
KT로서는 두 번의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3-4로 지고 있는 6회말 KT는 로하스 주니어의 내야 안타, 허경민의 중전 안타, 대타 김민혁의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윤석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8회말에도 조상우를 상대로 로하스 주니어가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KIA 벤치는 마무리 정해영을 올려 허경민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문상철을 상대해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