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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가운데).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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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홈런을 때려낸 직후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다저스 공식 SNS |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크게 올랐다. 5출루 경기까지 만들어내며 김혜성의 이번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058이 됐다. 앞서 3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울분을 풀었다. 화장실에서 발가락을 다친 무키 베츠의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일본에서도 김혜성의 맹활약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27), 사사키 로키(24) 등 일본 선수들이 3명이나 뛰고 있기 때문에 일거수일투족이 일본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이날은 특히 주말이었기에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다저스와 양키스 경기를 생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김혜성의 활약을 적은 뒤 "메이저리그 2호 홈런을 포함해 타율이 0.422로 올랐다. 왼발가락 골절 판정을 받은 무키 베츠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극찬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와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김혜성은 경기 종료 후 NHK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혜성은 "오늘 유격수와 중견수 자리에서 뛰었는데 무엇보다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이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내일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런에 대해서는 "행운이었다.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김혜성이 인터뷰 말미에 일본어로 "아리가토우고자이마스(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며 흥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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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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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타격 장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