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욕먹더라도... 승리가 더 중요하다" 승격에 사활 건 명문 수원, 변성환 감독 굳은 다짐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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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목표는 간결하고도 명확하다. 승격 임무를 맡은 변성환(46) 수원 삼성 감독은 오직 승리만 바라본다.

수원은 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맞붙는다.


2로빈 첫 경기다. 수원은 첫 로빈서 13경기 7승 4무 2패 승점 25로 4위를 기록했다. 다이렉트 승격이 주어지는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3경기 34점)와 9점 차이다.

변 감독은 부천과 경기에 앞선 인터뷰에서 "수원에 온 뒤 부천과 세 번 맞붙어 1승 2무를 거뒀다"며 "비긴 경기서는 선제 득점을 하고도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상대 라인이 내려가서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첫 로빈을 치른 소감에 대해서는 "우승을 위해서는 수비 조직이 더 단단해져야 한다.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공격은 타고난 재능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수비는 희생과 헌신,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싫어하거나 힘든 걸 시키면 100%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2로빈 때 가져와야 할 승점도 계획했다"고 했다.


일류첸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일류첸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전 승리 시 수원은 승점 28로 2위 탈환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다만 패배하면 5위권까지 떨어진다. 살얼음판 같은 순위 경쟁에 변 감독은 "상대 경기를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며 "수원은 매 경기 승점 3이 필요하다. 좋은 경기력과 함께하면 좋겠지만, 경기력에 대해 욕을 먹더라도 승점 3이 더욱 필요하다. 철저히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K리그 명문으로 통하는 수원은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후 첫 강등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첫 K리그2 무대에 발을 디딘 수원은 6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PO)행에 실패했다. K리그2 두 번째 시즌에 승격 임무를 맡게 된 변 감독은 "K리그2에는 쉬운 팀이 없다. 결과를 예측할 수도 없다"며 "수원은 상대를 맞추기보다 우리가 잘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더 좋은 팀을 만들겠다. 어떤 축구를 구사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상대가 수원을 만나면 부담스러워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팀 내 최다득점자(7골) 일류첸코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변 감독은 "수원은 65분 이후에 득점을 자주 만들었다"며 "일류첸코가 들어가는 시점에서 주도권을 더 잡을 것이다. 선제골을 넣은 뒤 상황을 보고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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