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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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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디 크루이프 기술고문(왼쪽부터)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 클루이베르트 감독. /AFPBBNews=뉴스1 |
네덜란드 출신 패트릭 클루이베르트(49)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을 치른다. 2승 3무 3패(승점 9점)로 C조 6개팀 가운데 4위에 올라있는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2위 호주가 3승 4무 1패(승점 13점)로 인도네시아와 승점 4점 차에 불과하기에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중국 역시 2승 6패(승점 6점)로 C조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3위와 4위에게 주어지는 4차 예선 진출 티켓을 위해서는 놓치지 못하는 경기다.
중구 소후닷컴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인도네시아는 32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절반 이상인 19명이 귀화 선수다. 이에 중국 축구 팬들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 SNS 등에 댓글을 달며 항의하고 있다.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 역시 이를 의식한 듯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귀화는 모두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의 태도는 확고하며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토히르 회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의 기준이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인도네시아 혈통만 고려한다"며 중국에 향해 "다른 방식으로 귀화 선수를 활용한다. 인도네시아를 폄하하기도 하지만, 중국은 스스로 혈연관계가 없는 선수들을 영입한다. 우리의 귀화선수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혈통이며,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부끄러워야해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표팀은 6월 월드컵 예선전 소집에 중국계 미드필더 양밍양(30·청두 룽청)을 처음으로 소집했다. 귀화 절차를 마쳤기에 6월 월드컵 예선전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미드필더 세르지뉴(30·베이징 궈안)는 브라질 태생으로 지난 3월 중국 국적을 취득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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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루이베르트 감독(왼쪽)과 제이 이제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