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
![]() |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 소속으로 2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팀)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멤피스를 상대로 재활 후 첫 경기에 임했다. 당시 김하성은 2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1도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세 차례 모두 출루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이어 29일에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30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하루 휴식 후 전날 경기에서는 5타석 3타수 무안타 2득점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던 김하성.
그리고 이날 마이너리그 5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수비를 소화했다. 김하성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타율 0.125(16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 3삼진 1도루(0실패) 출루율 0.250, 장타율 0.125, OPS(출루율+장타율) 0.375가 됐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우완 커티스 테일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구째 존에서 벗어난 하이 패스트볼에 배트를 헛돌렸다.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이번에 김하성은 테일러의 몸쪽 높은 초구 싱커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팀이 4-0으로 앞선 5회말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여기서 김하성은 끈질긴 승부욕을 활활 불태웠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는 볼. 3구째와 4구째 모두 존 안으로 들어온 공이 파울로 연결됐다. 5구째는 볼. 볼카운트 2-2. 이어 6구부터 8구까지 3연속 파울을 기록한 김하성. 결국 김하성은 9구째 존에서 벗어난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커트 신공을 보여준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6회초 수비를 소화한 뒤 6회말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코코 몬테스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땅볼과 뜬공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이날 더럼은 10-1로 앞선 9회초 대거 4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결국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끝에 10-5로 승리했다.
![]() |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
지난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은 김하성. 만약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했다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탬파베이와 깜짝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것도 앞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액이었던 28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의 성공적인 계약을 맺었다.
무엇보다 올 시즌 김하성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 시즌 다시 잭폿을 터트릴 가능성도 있다. 바로 옵트 아웃(계약 기간 도중 FA 권리 행사 등으로 인한 계약 파기)을 실행할 수 있는 조항이 탬파베이와 계약 조건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트리플A 무대에서 문제없이 실전을 5경기 소화한 가운데, 그가 과연 언제쯤 콜업될지 관심이 쏠린다.
![]() |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
![]() |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