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억 제안마저 퇴짜' 속 타는 리버풀, 초대형 영입 무산 위기... 비르츠 협상 난항→레알 하이재킹 시도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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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이적 임박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리버풀 이적 임박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의 리버풀 이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적이 급물살을 탈 것처럼 보였지만, 구단 간 협상이 두 차례나 결렬되면서다.

독일 매체 키커는 2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이 리버풀의 두 번째 제안마저 거절했다"며 "리버풀은 최초 보너스 포함 1억 1500만 유로(약 1809억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총액 1억 3000만 유로(약 2045억원)의 두 번째 제안까지 했지만 이마저도 레버쿠젠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이 원하는 이적료 수준을 리버풀이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페르난도 카로 레버쿠젠 CEO는 비르츠를 1억 5000만 유로(약 2359억원)의 이적료 이하로는 절대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이마저도 너무 낮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레버쿠젠이 두 차례나 리버풀의 이적료 제안을 거절한 배경이다.

바이엘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 /AFPBBNews=뉴스1
바이엘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 /AFPBBNews=뉴스1
현지에서는 리버풀이 레버쿠젠과 협상을 계속 이어가거나, 혹은 선수를 포함시키는 딜을 통해 협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레버쿠젠이 원하는 이적료 수준에 최대한 다다를 정도의 이적료를 리버풀이 제안하거나, 아니면 레버쿠젠이 원하는 선수를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이적료를 조절하는 것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키커 등 현지에서는 레버쿠젠이 하비 엘리엇을 비르츠 딜에 포함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엘리엇이 리버풀을 떠나 레버쿠젠 이적을 수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엘리엇과 레버쿠젠 간 연봉 등 계약 협상도 필요해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비르츠 영입을 자신했던 리버풀 입장에선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제안하면서까지 비르츠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비르츠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현지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사비 알론소 감독은 이미 비르츠와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는데, 레버쿠젠에서의 인연이 비르츠의 마음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본격적으로 참전해 이적료 협상까지 나선다면 리버풀의 협상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

리버풀 이적 임박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리버풀 이적 임박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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