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래서 이강인 UCL 출전 안 시켰네! PSG, 'LEE 매각' 선언... 나폴리행 가속화 "이적료 조율 중"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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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UCL 우승 트로피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이강인 SNS 갈무리
이강인이 UCL 우승 트로피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이강인 SNS 갈무리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4)이 떠나는 것을 허락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3일(한국시간) "PSG는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나는 것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출전이 많지 않았다. 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드물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경기만 선발로 출전했는데 16강 토너먼트부터는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았다. 하지만 PSG는 적절한 이적료의 제안이 올 경우 그를 매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PSG는 지난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4~2025시즌 UCL 결승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강인도 2008년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번째이자 17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꿈에 그리던 UCL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가 5-0으로 앞선 후반 막판에도 이강인 대신 세니 마율루, 워렌 자이르 에메리, 곤살로 하무스를 교체 카드로 택했다.

이강인(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인터밀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비 훈련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인터밀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비 훈련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실 이강인의 결승전 출전 불발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이미 16강 토너먼트부터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버풀과 16강 2차전 연장전에 투입돼 약 19분을 뛰었을 뿐, 이후 아스톤 빌라와 8강 두 경기, 아스널과 4강 두 경기 모두 뛰지 못했다.

이강인은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미드필더 라인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라인이 자리 잡아 이강인이 들어갈 틈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PSG 소속을 지워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6일 자신의 SNS 프로필에 PSG 소속이라는 설명과 PSG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파란색 동그라미를 모두 삭제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지에선 이강인이 2023년 입단 2년 만에 PSG와 작별한 거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 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가운데 현재 세리에A 명문 나폴리, 유벤투스, AC밀란과 이적설이 돌았다. 이중 이강인을 가장 강하게 원하는 팀은 나폴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PSG 선수들이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PSG 선수들이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24는 지난달 28일 "나폴리는 다음 시즌 비유럽 선수(Non-EU) 쿼터 2명 하나를 이강인에게 쓸 예정이다"라며 "이강인과 PSG는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 나폴리는 비유럽 선수인 이 한국 국가대표와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도 지난달 26일에도 "나폴리가 PSG에서 자리 잡지 못한 이강인을 정말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PSG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하고 데지레 두에가 활약을 하면서 이강인은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덜 중요한 경기에만 짧게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하지만 이강인은 실력을 갖췄다. 경기 시야, 슈팅력이 뛰어나고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까지 뛸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 있다"고 이강인의 기량을 칭찬했다.

무엇보다 이강인 본인도 이적을 원한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새로운 환경을 원한다. 마침 PSG와 나폴리는 매우 관계가 좋다. 이적 협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WLSKS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강인 SNS 갈무리
이강인이 WLSKS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강인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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