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김민재, 발목에 물 찼다 "결절종, 아킬레스건 말고 또 부상"... 국대 이어 클럽 월드컵 출전 '불투명'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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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부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독일 '빌트'는 3일(한국시간) "부상 회복 중인 김민재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이 심한 김민재는 현재 한국에서 이 분야의 정통한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있다"며 "해당 의사는 김민재가 한국 국가대표 일정 등 최소 오는 7월 15일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새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왼쪽 발목에 물혹이 발생하는 결절종 문제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도 어려울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6일부터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대회 C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매체는 "김민재는 클럽 월드컵은 물론 프리시즌 훈련도 출전이 어렵다.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한국산 철벽의 이탈은 너무 뼈아플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지만 시즌 말미에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급 수비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켜 혹사 논란을 낳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시즌이 끝난 지금 김민재의 방출설과 러브콜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최근 가장 강력하게 연결된 팀은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다. 특히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유벤투스 단장이 김민재의 세리에A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운톨리 단장은 나폴리 단장으로 있던 2022년 김민재를 영입해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수비력을 밑바탕이 삼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조나단 타를 레버쿠젠에서 영입하자 김민재의 이적설은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도 최근 '2025~2026 시즌 뮌헨의 베스트 11'을 예상했는데 왼쪽 센터백 자리에 김민재 대신 타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포백 왼쪽부터 알폰소 데이비스,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자리했다.

독일 매체들도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될 가능성을 연일 거론하고 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아스 알트샤플은 지난달 "김민재가 뮌헨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매각 후보에 올랐다"며 "뮌헨 내부에선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지금보다 더 많은 걸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매각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도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폴크와 알트샤플은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뛰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뮌헨을 떠나는 걸 꺼지리 않는다"고 전했다.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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