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에 흡족' KIA 이범호 감독 "나이 어린 선수들, 경험 쌓이면서 발전하는 모습 보기 좋아"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6.0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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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1회초 1사 만루에서 오선우의 선제 2타점 적시 2루타 때 득점한 박찬호와 최원준이 이범호(왼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윤도현이 8회초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2루까지 출루한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대파하고 2연승에 성공했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선수단을 칭찬했다.

KIA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1-3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IA는 28승 1무 28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IA는 2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7위에 자리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96구)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성영탁, 전상현, 최지민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9회에는 홍원빈이 데뷔 첫 1군 등판과 함께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장단 13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최원준과 김호령이 3안타, 윤도현과 위즈덤, 오선우가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우익수), 윤도현(2루수), 위즈덤(3루수), 오선우(지명타자), 김석환(좌익수), 황대인(1루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형우는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진 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결장했다.

KIA는 사실상 8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6-2로 KIA가 앞선 가운데, 대거 5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선두타자 황대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규성으로 교체됐다. 이어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김호령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여기서 두산은 박치국을 올렸다.

하지만 KIA는 박찬호가 좌월 적시 2루타, 최원준이 우익선상 안쪽에 덜어지는 적시 2루타, 윤도현이 좌중간 적시타를 각각 때려냈다. 계속해서 김석환의 1루 땅볼 때 포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윤도현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어느새 11-2까지 벌어졌고, 9회 희생타로 한 점을 만회한 두산을 11-3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승장' 이범호 감독은 "경기에 출장한 선수들이 다 잘해준 경기였다.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활발한 공격이 어우러지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나이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1군 무대에서 뛰고 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꾸준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