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기회 방해하는 로하스 쳐내라→로버츠 이해불가" 美 매체 이례적 원색 비판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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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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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를 바라보는 로하스. /AFPBBNews=뉴스1
타구를 바라보는 로하스. /AFPBBNews=뉴스1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김혜성(26·LA 다저스)에게 제한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53) 감독을 향해 이례적으로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낸 미국 매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 웨이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에서 김혜성의 미래가 용납할 수 없는 결정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김혜성은 뉴욕 양키스를 18-2로 꺾는 과정에서 역사적인 활약을 펼쳤는데 그 다음날 경기에서 미구엘 로하스를 기용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했다. 로하스의 출루율은 0.244였다. 대체 뭐하는 건가?"고 적었다.


이어 "로하스가 김혜성 출전 시간 부여에 방해를 하고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베테랑들의 출전을 많이 시키고 있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오스틴 반스와 크리스 테일러처럼 로하스를 내보내고 김혜성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아주 잘 살리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서도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 4안타 이후 이틀 만에 다시 멀티 히트를 기록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13에서 0.420으로 올랐다.

다저스 웨이의 지적처럼 지난 2일 양키스전 선발 유격수는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채 경기에서 빠졌다. 김혜성이 8회말 시작과 동시에 로하스의 대타로 투입됐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하스는 이번 시즌 36경기에 나서 타율 0.218(87타수 19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 역시 0.244로 저조하다. 김혜성의 출루율(0.453)과 2할 가까이 차이 난다.


3일 메츠에게도 3-4로 진 다저스는 현재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36승 24패(승률 0.600)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연승하며 1경기 차이로 다저스를 바짝 쫓아왔다.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도 3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때문에 다저스 구단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 웨이가 꽤 수위 높은 비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오는 6일까지 안방에서 메츠와 4연전을 치른다. 4연전을 첫 경기를 내준 만큼 분발이 필요하다. 더구나 메츠는 4연승을 질주하며 38승 22패(승률 0.633)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유지하고 있는 강팀이다. 다저스는 4일 경기에서 베테랑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38)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팬 미팅을 하고 있는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팬 미팅을 하고 있는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수비를 하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수비를 하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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