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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알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엄청난 계약 제안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축구 경력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한다"며 "맨유 캡틴은 (사우디가 아닌)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결정이 내려졌다"고 독점 소식을 전했다.
앞서 알힐랄 구단은 올여름 이적시장 보강을 위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을 추진했다. 계약기간 3년에 주급만 세금 없이 무려 70만 파운드에 달하는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걸었다. 맨유 구단에도 무려 1억 파운드(약 1863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나이를 감안할 때 이적료 역시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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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되면서 당장 수익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이같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시즌을 마친 뒤 "재정적인 안정이 필요해 구단이 나를 이적시킨다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게 축구"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구단을 위해서라면 당장 떠날 수도 있을 거란 뜻이었다. 맨유 구단 입장에서도 1억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 제안에 흔들릴 거란 전망이 나왔다.
선수도, 구단도 서로의 결단으로 미뤘다. 그러나 결국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파격적인 제안을 거절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알힐랄 구단 이적설도 이제는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맨유 구단 입장에서도 캡틴과 에이스와 다음 시즌 동행이 확정되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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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