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혼탁한 후보..자격 없어" VS 민주 "압도적 기세로 승리할 것"[SBS'썰통령']

김정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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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2025 국민의 선택' 방송화면
/사진=SBS '2025 국민의 선택' 방송화면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선거 전략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3일 방송된 SBS 개표방송 '2025 국민의 선택'에서는 양 당을 대변하는 '썰통령'들이 출연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행을 맡은 주시은 아나운서와 출연진들은 국회 로텐더홀을 CG로 한 무대에서 격론을 벌였다. 주 아나운서는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면 내일 정오쯤 이곳에서 취임 선서가 열린다"며 "각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는데 어떤 전략을 펼쳤는지 색다른 방식으로 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손자병법에 등장한 전략이 쓰인 카드를 들고 각 당의 키워드를 설명했다.

먼저 백지원 국민의 힘 대변인은 '망하는 조직은 리더의 과실에서 비롯된다'라는 카드를 선택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 후보만큼 혼탁한 후보가 있나 싶다"며 "역대급 비리 혐의가 있는 분이고 민주당 내에서도 독재를 해왔다는 비판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염된 리더십은 국가 리더십으로 부족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뒤이어 같은 당 박민영 대변인은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목표가 같으면 이긴다'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백 대변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과거에는 산업화 시대 청년들은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말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며 "민주당도 총체적으로 기득권화됐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힘이 막연하게 강자이고 권력자인 줄 알았는데 탄핵 국면을 보니 정부 요직 기관이 민주당에 의해 만들어졌고 주도됐다"며 "세대 인식 격차가 극복되면서 젊은 세대가 국민의 힘 편에 서서 민주당을 제압해야겠다는 게 지난 육개월 간의 과정이었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사진=SBS  '2025 국민의 선택' 방송화면
/사진=SBS '2025 국민의 선택' 방송화면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준비 없는 전쟁은 하지 않는다'라는 카드를 든 채 "핵심은 전쟁이라는 게 백성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며 "이 싸움이 가치가 있는 싸움인지 그 결과가 무엇인지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 임했다고 본다"라고 받아쳤다. 그는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말이 비상계엄 이후 땅에 떨어졌다"며 "단순히 권력 교체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회복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최선을 다해서 싸웠다"라고 말했다.

또 같은 당 오창석 전략자문단 부단장은 '압도적인 기세로 제압하라'라는 키워드를 택해 이번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민주당의 이점을 피력했다. 오 부단장은 "조기 대선이 열리면서 지난 대선 차기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선거에 돌입했고, 거대정당을 이끌고 있는 당 대표였기 때문에 선거 전략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북의 한 지역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로 유세가 처음이다 싶을 정도로 작은 지역도 다녔다"며 "압도적 기세로 선거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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