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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이적 임박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비르츠는 현재 리버풀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앞서 리버풀은 비르츠 영입을 위해 1억 500만 파운드(약 1958억원) 규모의 제안을 제출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현재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리버풀과 비르츠가 계약 합의까지 마쳤다. 비르츠는 2030년까지 리버풀과 계약에 합의한 상황"이라며 "이제 남은 건 리버풀과 레버쿠젠 간 이적료 협상"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리버풀은 두 차례에 걸쳐 비르츠 영입을 위한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두 번 모두 레버쿠젠으로부터 거절을 당했다. 선수가 리버풀 이적만을 원하고 있지만, 레버쿠젠이 원하는 이적료 수준을 리버풀이 아직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분위기다.
스카이스포츠는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이적료로 1억 2000만 파운드의 규모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EPL 역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액수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23년 첼시가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 지불한 1억 1500만 파운드(약 2144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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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이적 임박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
현지에서는 리버풀이 거액의 이적료를 모두 부담하기 어렵다면 선수를 포함시키는 딜을 통해서라도 비르츠 영입에 열을 올릴 거란 전망이 나온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로는 하비 엘리엇이 대표적인데, 다만 이적 협상에 선수가 포함되기 위해선 엘리엇이 레버쿠젠 이적을 받아들여야 하는 데다 엘리엇과 레버쿠젠 간 계약 협상도 필요하다.
이미 리버풀 이적만을 원한다는 뜻을 밝힌 비르츠는 현재 독일 대표팀에 소집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만 리버풀과 레버쿠젠 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면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다른 빅클럽들이 언제든 비르츠 영입전에 참전할 수 있다. 리버풀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이 유력한 비르츠는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돌풍을 이끈 핵심 에이스다. 지난 2023~2024시즌 리그 11골·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사상 첫 리그 무패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역시도 10골·12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근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10골-10도움 이상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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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엘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