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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환 SNS, JK김동욱 SNS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연예계에서도 희비의 반응이 엇갈렸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 3일 오후 8시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해당 방송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글을 남겼다.
이승환은 최근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이번 대통령 선거까지 정치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왔다.
이승환은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다. 좋으시죠?"라며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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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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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선택 2025' 방송 캡처 |
또한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냐"고 했다.
이승환은 "'국민의-위에 군림하는-힘' 의원 나리님들, '국민의 뜻'. '국민 눈높이' 떠드시느라 수고하셨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 시민들은 밤을 새우고 또 새워서 여명이 트는 아침을 기필코 보겠다"고도 말했다.
이승환은 지난 5월 29일 사전투표 기간에 '투표 완료'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찍은 인증샷을 남기며 이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음을 알렸다. 그는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다.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고 전했다. 이승환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색인 파란색의 모자와 셔츠를 입고 인증샷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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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선택 2025'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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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K김동욱 SNS |
반면 JK김동욱은 3일 출구조사가 나왔을 때만 해도 아무 입장을 보이지 않다가, 오후 11시대에 방송사 투표 예측 프로그램에 따라 '이재명 당선 확실'이 발표되자 자신의 SNS에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라며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이젠 사랑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 굳나잇♥"이라고 글을 올렸다. 또 그는 "How does it feel"이라고 추가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 앞서 JK김동욱은 "Good morning. Time to save the country 2gether"라며 대통령 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1957년생인 JK김동욱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 후 캐나다로 이민을 갔던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그는 캐나다 국적을 취득, 병역 의무가 면제됐으며 국내 투표권 또한 없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의 정치 이슈에 목소리를 높이며 지속적으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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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밤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2025.06.04.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 |
JK김동욱은 이번 선거 기간 "이번 대통령은 아무리 봐도 김문순대"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또 그는 가수 김흥국, 뮤지컬 배우 차강석 등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JK김동욱은 3일 태극기 사진과 함께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라는 글을 적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
JK김동욱은 이후 배우 이동욱이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아휴 이제야 봄이네. 겨울이 너무 길었다"라고 말한 내용의 기사에 댓글을 달고 "쟤가 뭘 알겠소. 흔해 터진 이름이지만 같은 이름이라는 걸 처음으로 쪽팔리게 만드는 인간이구만"라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JK김동욱은 "나도 음악인으로 내세울 거라곤 1도 없지만... 전국이 산불로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이 상황에 사진 처찍으러 가는 정치인이나 촛불 집회라고 노래하는 가수 선배나 참... 한숨에 한심에 할말을 잃었다"라고 글을 남겼다. JK김동욱이 언급한 '가수 선배'는 관련 무대에 섰던 이승환으로 추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