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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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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전에 출전한 설영우. /AFPBBNews=뉴스1 |
설영우는 4일(한국시간) 이라크 현지에서 대한축구협회(KFA)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제는 선수들이 결과를 내야 할 때다. 이라크전 월드컵 본선행 확정을 많이 기대하실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의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9차 예선에서 이라크를 만난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라크 현지에 도착한 설영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라크는 매우 습하고 덥다. 중동은 항상 경기하기 힘든 곳이다"라며 "컨디션이 좋거나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을 텐데, 최선을 다해 경기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1의 울산HD에서 데뷔한 설영우는 지난해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로 향해 첫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섰다. 첫 시즌 43경기에 나서 6골 8도움을 올리며 연착륙에 성공한 설영우는 "유럽에서 첫 시즌을 치렀다. K리그때보다 이상하게 공격포인트가 잘 나오더라"며 "대표팀에서 도움은 기록했는데 아직 골이 없다. 경기 결과가 우선이지만 가능하다면 골을 넣고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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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와 경기 중 설영우(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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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영상 갈무리 |
유망주 딱지를 떼고 어느새 한국 주축 풀백이 됐다. 설영우는 "저번 소집 때부터 대표팀에서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닌데 사이드백 중에서는 경기 수나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더라. 책임감이 생겼다"며 "후배들도 자기 할 일을 잘 한다. 훌륭하고 배울 점도 많다. 굳이 준비를 잘 하는 선수들에게 말하기보단 조용히 힘이 되어주자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올 시즌 한국 유럽파들의 우승 소식에는 미소 지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유로파리그 우승),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트로피 획득에 설영우는 "유럽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트로피를 많이 들었다. 서로 축하한다는 얘기 정도는 했다. 특별한 말은 없었다"며 "흥민이 형이나 강인이가 큰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묻힌 것 같기도 하다. 한국인이 우승했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정말 멋있더라"라며 웃었다.
설영우의 소속팀 즈베즈다는 올 시즌 세르비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이 끝난 뒤 잠시 공백기가 있었던 설영우는 "이전 소집 때는 시즌 중이었다. 시차도 바뀌었다. 유럽에 나간 지 일 년 밖에 힘들었다"며 "이번엔 휴식을 취하고 왔다. 평소보다 정신적으로도 맑다. 몸 상태는 정말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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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2라운드 선발 명단. 대표 사진에 나선 설영우.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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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영상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