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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의 첼시 시절(왼쪽)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산초는 맨유 이적 후 두 번의 임대 생활을 보냈다"며 "선수 생활 갈림길에 놓인 산초는 끝내 맨유로 다시 복귀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옵션도 상당히 굴욕적이다. 첼시는 맨유에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를 지급하며 산초 완전영입을 포기한다. 'BBC'는 "첼시는 산초를 영구영입하지 않기 위해 맨유에 위약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며 "산초는 2021년 7300만 파운드(약 1355억 원)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휩쓸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산초는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고 놀라워했다.
세계 축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산초는 막상 맨유 이적 후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에릭 텐 하흐(현 바이어 레버쿠젠) 전 맨유 감독과는 불화에 휩싸이며 큰 충격에 안겼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2023년 9월 아스널과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 "산초는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맨유 선수는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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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 /AFPBBNews=뉴스1 |
끝내 산초는 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로 향하기 전 산초는 도르트문트 137경기에 나서 50골을 64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손꼽힌 바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폼을 되찾고 맨유로 돌아온 산초는 첼시로 또 임대 이적을 택했다.
하지만 끝내 첼시는 산초의 최근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다. 'BBC'에 따르면 첼시는 올 시즌 산초 임대 영입 당시 맨유와 2500만 파운드(약 465억 원) 규모의 완전이적 조항이 포함된 계약에 합의했다.
첼시는 2024~2025시즌이 끝난 뒤 42경기 5골 10도움에 그친 산초 완전영입을 포기하며 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벌금까지 냈다. 'BBC'는 "산초의 급여가 첼시 완전이적 걸림돌이 된 듯하다"라며 "그는 결국 맨유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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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