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세주' 서울전 멀티골 폭발 유인수, 17라운드 MVP 선정... '울산 격파' 전북 베스트 팀 [공식발표]

유인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위기의 제주SK를 구한 유인수(31)가 K리그1 17라운드에서 가장 빛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인수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MVP로 선정됐음을 밝혔다.


유인수는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제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제주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유인수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22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최하위권에 뒤처졌던 제주는 17일 김천 상무전부터 4경기 무패행진(2승 2무)을 달리며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7일 수원FC전에 이어 유인수가 멀티골을 기록한 서울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2연승을 달리며 빠르게 승점을 쌓았다.

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HD의 현대가 더비다. 이날 울산은 전반 10분 이청용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북은 25분 송민규의 동점골로 따라잡았다.


이후 전북은 후반 41분 박진섭의 역전골과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의 추가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북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만원 관중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1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백가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 MVP는 부산 백가온이 차지했다.

백가온은 3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부산의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산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백가온은 이날 부산이 기록한 4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인천의 경기다. 이날 천안은 전반 20분 우정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인천은 22분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인천은 43분 무고사, 후반 11분 제르소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뒷심을 발휘한 천안은 이정협의 후반 23분과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 1995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수원은 부천에게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세라핌, 김지현, 일류첸코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1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