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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RD엔터테인먼트 |
'열애중', '180도' 등 애절한 발라드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벤이 전 소속사와의 음원 수익 갈등으로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재판에서 다시 마주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4민사부(합의)는 오는 7월 23일 벤이 전 소속사 메이저나인을 상대로 제기한 7억여원 상당의 약정금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벤은 2023년 5월 이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벤은 2023년 1월 메이저나인과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하지 않은 가운데 계약 기간 동안 발매했던 음원과 앨범을 통해 향후 발생하게 될 수익을 놓고 정산을 요구했지만 이를 메이저나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소송 제기 4개월만인 2023년 9월 법원이 합의를 종용하며 조정회부결정을 내렸지만 2023년 11월 결국 합의불성립이라는 결론을 맞이하게 됐고 2024년 9월 새 재판부로 이송됐다.
가수와 기획사가 계약서를 통해 수익 분배를 정하는 과정에서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에 발생하는 음원 관련 수익이 회사의 권리가 있는 가운데 정산 기간에 대한 해석이 모호해졌고 벤과 메이저나인은 이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벤은 2010년 그룹 베베미뇽 멤버로 데뷔한 이후 팀 해체를 거쳐 2012년 솔로 가수로 활동을 재개하며 '180도' '열애중' 등 애절한 발라드 히트곡들로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후 다수의 드라마 OST를 통해서도 본업 활동을 이어갔다. 벤은 바이브 윤민수가 설립한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와 메이저나인에서 오랜 기간 몸담았으며 2023년 1월 전속계약이 만료돼 회사를 떠났다.
한편 벤은 2020년 W재단 이욱 이사장과 열애 끝에 혼인신고에 이어 2021년 결혼식을 올렸고 2023년 2월 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았다. 당시 소속사 관계자 역시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고 이혼 귀책 사유는 남편 이욱 이사장에게 있다"라고 인정했다.
이후 벤은 2024년 11월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심경을 밝히고 "거짓말을 가장 싫어하는데 (전 남편에게)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라고 밝힌 바 있다.
벤은 지난 5월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도 출연해 "이혼이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며 "비록 약해 보이지만 아무리 척박한 땅에 떨어져도 금세 적응하고 강인하게 자라난다. 우리는 부모니까 강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