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홈런+3안타·최원준 홈런+호수비' KIA 드디어 5할 승률 넘어섰다! 두산 꺾고 위닝시리즈 확보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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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위즈덤(오른쪽)이 6회초 1사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위즈덤(오른쪽)이 6회초 1사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위즈덤이 6회초 1사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후 더그아웃에서 이범호(왼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위즈덤이 6회초 1사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후 더그아웃에서 이범호(왼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연이틀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전날(3일) 11-3 완승을 거둔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KIA는 5할 승률 기준, +1승과 함께 29승 1무 28패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이승엽 감독이 지난 2일 사퇴한 뒤 조성환 감독대행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으나 아직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23승 3무 34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앞세웠다. 내야수 4명 중 3명을 신인으로 채운 것.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김민혁(1루수), 이선우(유격수), 박준순(3루수), 김준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허리가 불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양의지가 주전 안방마님으로 복귀했다. 선발 투수는 고졸 루키 최민석이었다.

두산은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최민석을 새롭게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또 박정수와 여동건이 1군으로 콜업됐다. 반면 박신지와 김호준, 임종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임종성은 전날 5회 파울플라이 타구를 처리하다가 목 담 증세로 인해 잠시 쉬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에 맞서 KIA는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우익수), 윤도현(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오선우(1루수), 위즈덤(3루수), 김석환(좌익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었다.

두산은 모처럼 1회 선취점을 뽑으며 KIA의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후 케이브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가 됐다. 이어 김재환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양의지(오른쪽)가 5회말 2사에서 KIA 선발 네일을 상대로 동점 좌월 1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양의지(오른쪽)가 5회말 2사에서 KIA 선발 네일을 상대로 동점 좌월 1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
KIA는 곧바로 이어진 2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오선우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위즈덤 타석 때 최민석이 폭투를 범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고, 이 사이 3루 주자 최형우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3회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케이브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케이브는 헛스윙 삼진 아웃. 이어 양의지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 공격인 4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와 오선우가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위즈덤의 좌중간 안타 때 2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고, 중견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루 주자 오선우까지 홈을 쓸었다. 점수는 3-2가 됐다.

그래도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승부는 3-3 원점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동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연결된 6회초. 두산이 선발 최민석을 내리는 대신 두 번째 투수로 이영하를 올렸다. 그러나 이영하가 흔들리고 말았다. 1사 후 오선우에게 5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5-3이 됐다.

KIA는 8회 1점을 더 뽑으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두산의 투수가 홍민규로 바뀐 상황. 1사 후 위즈덤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규성이 1루수 옆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김태군의 우익수 희생타 때 3루 주자 위즈덤이 홈을 밟았다. 수비도 빛났다. 최원준은 8회말 2사 2루에서 김인태의 큰 타구를 담장과 충돌하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최원준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9회 쐐기포를 쳐낸 것. 무사 1루에서 최원준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점수는 8-3까지 벌어졌고, 결국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KIA 선발 네일은 5이닝(총 86구) 6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마크하며 시즌 4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성영탁, 이준영, 조상우, 김현수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9안타의 타선에서는 위즈덤이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5이닝(총 89구)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자책)으로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이어 이영하(1이닝 2실점), 박정수(0이닝), 고효준(⅓이닝), 최지강(⅔이닝), 홍민규(2이닝)가 차례로 투구했다. 9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양의지와 김민석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3회초 1사 2,3루에서 3루주자 김호령(왼쪽)이 윤도현의 내야땅볼 때 홈을 파고들었으나 두산 포수 양의지에 태그아웃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3회초 1사 2,3루에서 3루주자 김호령(왼쪽)이 윤도현의 내야땅볼 때 홈을 파고들었으나 두산 포수 양의지에 태그아웃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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