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 감독도 타순 고민은 똑같다 "고승민 3번도 좋고... 전민재 1번 넣으면 뒤가 없어"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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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타율 1위 팀 감독도 고민은 있다.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타순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3연전의 첫날 경기(3일)에서는 롯데가 8-0 완승을 거뒀다.


전날 게임에서 롯데는 12안타 7사사구를 묶어 8점을 올렸다. 1회부터 레이예스의 투런 홈런 등을 묶어 4점을 냈고, 7회와 8회에도 각각 2점씩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 타율 1위(0.287)다운 결과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최근 롯데 타선의 흐름은 좋지 않다.

2번 고승민과 3번 레이예스는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면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전준우 역시 시즌 초반 슬럼프에서 탈출한 이후로는 궤도에 올랐다. 다만 중심타선에 있던 나승엽이 5월 월간 타율 0.195로 부진하면서 결국 2군으로 내려갔고, 황성빈의 부상 이후 톱타자로 좋은 역할을 하던 장두성마저 부침을 겪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고승민이) 3번으로 들어가도 좋다. 요즘 (윤)동희가 좋아서 올라올 수 있다"면서도 "1번에서 (장)두성이가 안 맞으니 자꾸 콘택트하려고 하고, 그러니 슬슬 밀리더라. 상체로 힘을 주려니까 뜨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번은 힘 있는 왼손타자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올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민재 역시 고민이다. '전민재를 1번타자로 넣는 것도 생각해봤나'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민재를 1번 넣으니까 뒤쪽이 너무 없다. 1~5번이 끝이다"고 밝혔다. 이어 "1번이 볼넷 나가거나 하면 민재가 6번 나가면 괜찮더라"며 현재 위치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정훈(1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전날과 똑같은 구성으로 나왔다.

롯데 김태형 감독(왼쪽)이 전민재의 타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김태형 감독(왼쪽)이 전민재의 타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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