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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22일 오후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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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부선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
김부선은 3일 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재명 씨 이젠 착하게 사세요'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드디어 이재명 씨가 대통령이 됐다. 축하를 드려야 될지, 통곡을 해야 될지 복잡하다. 속상하시냐. 저는 복잡하다. 왜냐하면 오래 전에 이재명 씨를 만났을 때 직접 재명 씨한테 '당신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대통령 될 거 같다' 이런 덕담을 주고받았으니까. 근데 결국 해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부선은 "이재명 씨, 저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어느 정도로 힘이 들었냐면 내 영혼이 살해를 당해서 집 밖을 나서지를 못했다.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리지를 못했다. 다 내려놓고 고향 가서 살아보려다가 동네 창피하다고 저희 친언니에게 쫓겨났다. 이재명 씨 때문이라기보다는 이재명 씨를 따르는 광적인 지지자들 때문에 말이다. 아직까지도 저를 괴롭히는 광적인 이재명 씨 지지자들이 제 영혼을 살해시키고 있다. 저는 감당해야 되겠죠. 저는 감당할 수 있다. 이대로 그냥 이렇게 살다 죽어도 된다"라고 넋두리를 늘어놨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자가 됐으니 이젠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 여야, 정치적 성향, 남녀노소, 귀하고 천하고, 배운 자 못 배운 자, 전라도-경상도, 가진 자 못 가진 자, 가리지 말고 좋은 지도자가 돼달라. 윤석열 씨가 말한 공정과 상식이 뭔지 보여달라. 그럼 저는 괜찮다. 제가 이재명 씨한테 뭘 요구하거나 바란 적 있냐. 그리고 우리 그땐 젊었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탐욕도 내려놓고 거짓말도 하지 말고, 그동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거짓말과 많은 사람의 마음 아프게 했지 않냐. 근데 끝내 대통령을 하고 싶어서 해냈지 않냐. 우리 나이 되면 인생이라는 게, 권력이라는 게, 얼마나 무상한 지 재명 씨는 알지 않냐. 다 죽고 인기라는 거 대통령이라는 거 한 순간이다. 그러니까 죽어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좋은 지도자가 돼주셨으면 좋겠다. 포악하고 한 성질 하지 않냐, 재명 씨. 근데 높은 자리에 가면 좀 덕을 베풀어야 한다. 좀 억울해도 참아야 한다. 저는 이렇게 거짓말쟁이로 꼼짝없이 덮어써도 견뎌내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이재명 씨는 거의 한 10년을 대통령 준비를 했다. 근데 지금 후보들, 김문수 후보님은 불과 한 달도 안 됐다. 그래서 게임이 안 되죠. 이미 이재명 씨는 100m 달리기에서 50m를 뛰고 있는데, 김문수 씨는 50m가 쳐져 있다. 그래서 저도 안타깝다. 용기를 내고 시청 앞을 가볼까 했는데 못 가겠더라. 더 이상 정치인들에게 이용당하고 상처받기 싫었다. 수천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저를 인격 살해를 하는데, 무너지더라. 이렇게 미친 척하고 얘기는 하지만, 큰 트라우마로 사람들과 섞이지 못한다. 참 저도 안타깝다. 근데 어쩔 수 없다. 이게 트라우마라는 거다. 어쩌겠냐.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하해 주고 민주화돼 달라고 요구할 수밖에. 그럼 다 용서할 수 있다"라고 횡설수설했다.
급기야 김부선은 "미쳤어요. 세상이 미친 거 같다. 정말 형편없는 사람들만 대통령 하고 정치하는 거 같다. 우리 보통의 사람들 만큼도 못한 형편없는 사람들한테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거 기대하는 거, 너무 순진한 거 같다"라고 오열했다.
김부선은 "우리가 깨어나야지 어떡하냐. 우리가 감시하고 잘못되면 항의하고 집회하고 해야 한다. 제가 생긴 건 차가운 도시 여자처럼 생겼지만 야생마처럼 씩씩하게 혼자 오랫동안 아이랑 살다 보니까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지혜롭지 못했던 거 같다. 그냥 좀 참고 말걸, 이런 생각도 들고 저를 이용했던 정치인들도 섭섭하고 민주당 국회의원들한테 좀 도와달라고 얘기했다가 거절당한 것도 내가 괜한 소리 했나 싶기도 하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김부선은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저 이재명 씨와의 관계에 대해 거짓말 1도 한 거 없다. 그러니까 이제 나 놔달라. 그리고 믿으세요. 이제 대통령까지 됐는데 내가 무슨 처벌을 받으려고 거짓말을 하겠냐. 그러니까 나와 그 가여운 내 딸, 그 친구한테 그렇게 저주 퍼붓고 악플 달고 성폭행한 거 진심으로 참회하라. 인간이라면, 정신이 미치지 않았으면 참회해라. 그리고 부끄러운 줄 알라"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부선은 "이재명 씨를 2007년도에 만났고 2009년도에 헤어졌다. 16년 됐다. 그 사이에 바뀌었을 수도 있고 내가 그 사람을 만났을 땐 정치적인 깊은 얘기는 안 해봤기에 제가 잘 몰랐을 수도 있다. 이 사람의 야망과 계획을. 근데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이) 많이 서러움을 받은 건 사실이다. 그건 저한테 얘기를 했으니까. 국회의원이 되고 싶었는데 집안에 돈이 없고 배운 게 없어서 정치를 못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도 아닌 거 같다. 2008년 성남시장에 나갔다가 떨어졌더라. 전 그것도 몰랐다. 우리 사회가 유시민의 얘기처럼 학벌사회이지 않나. 지식인들이 같잖은 우월감이 많은데 그 사람들의 민낯을 보면 형편없는 무학력자보다 쓰레기가 많다. 그러니까 이재명 씨도 공장 출신이라는 거에 대한 열등감이 꽤 많을 거다. 그건 우리가 이해 하자고요. 무슨 이유에서건 누구나 열등감이 있잖아요. 근데 재명 씨는 그게 좀 심했다. 저한테까지 그런 말을 했으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여 황당함을 더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대통령이) 잘 못하면 제가 먼저 나서겠다. 제가 먼저 집회하러 나가겠다. 근데 잘한다잖아요. 좀 지켜보고 정말 상식이 아니고 정말 '이거는 뭐야?' 이러면 그때 또 항의하자고요. 사람이 잘하도록 믿어준다는 게 되게 큰 힘이 되는 거 같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나. 이재명 씨가 대통령이 돼서, 내가 쫄(졸)아서 이런 소리 하는 거 아니다. 저도 할 만큼 했고 억울하니까. 가짜 뉴스, 개딸들한테 그 쓰레기들한테 1대 몇 천만명으로 싸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부선은 "착하게 정치 잘해달라. 많은 희생이 있지 않았냐. 저와 제 딸과 내 가족들 그리고 그 외에 수많은 이재명 씨가 힘들게 했던 사람들. 지금도 고통받고 있을 사람들, 그 사람들한테 '속였다', '성공했다', '오예' 이러는 건 아니지 않나. 그거 후진 사람이지 않냐. 자기가 만족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돼야지, 국민들 '속였다', '성공했다' 이건 후지잖아. 지켜보겠다. 정치 잘해달라. 상대를 적대시하지 말고 화합하시고 그리고 다 안으세요. 다 감당하시고요. 그리고 무리하지 말라. 무리하면 국민들이 언제 또 뒤집어버릴지 모른다. 많은 대통령을 보시지 않았냐. 참다 참다 다 엎어버리잖아. 국민 이기는 대통령 지도자는 없다는 걸 명석한 사람이니 누구보다 잘 알 거다. 정치 잘해주십시오. 억울한 사람들이 없도록 진짜 민주주의가 뭔지 제대로 한 번 보여달라. 잘할 거 같다. 기대하겠다"라며 라이브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부선은 최근 가수 김흥국과의 불륜설을 제기한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