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나폴리, 이강인 영입시도 3번 만에 "PSG가 허락했다"... LEE 이젠 푸른 유니폼 "이적료 778억"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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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나폴리의 '삼고초려'가 통하는 분위기다. 이강인(24)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나폴리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아레나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나폴리는 과거 이강인의 영입을 2번이나 시도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PSG가 영입 제안을 수락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나폴리는 오랜 시간 이강인을 원했다. 이강인 측과 나폴리의 접촉은 이미 시작됐는데 이를 PSG도 지난 월요일에 확인했다. PSG는 이강인에 대한 나폴리의 영입 제안을 공식적으로 받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멀티 포지션과 공격포인트 능력 때문이다. 매체는 "나폴리는 올 여름 이적시장 1순위 영입 선수로 이강인을 택했다. 그는 '메짤라'와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골과 도움을 올릴 줄 안다"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이강인을 원했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매체는 "나폴리는 PSG에게 이강인의 영입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당한 적 있다. 지난해 여름 빅터 오시멘,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협상에서 이강인의 영입 건을 포함하려 했지만 PSG가 단번에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컵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는 이강인. /사진=이강인 SNS 갈무리
프랑스컵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는 이강인. /사진=이강인 SNS 갈무리
PSG는 지난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4~2025시즌 UCL 결승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강인도 2008년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번째이자 17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꿈에 그리던 UCL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가 5-0으로 앞선 후반 막판에도 이강인 대신 세니 마율루, 워렌 자이르 에메리, 곤살로 하무스를 교체 카드로 택했다.

사실 이강인의 결승전 출전 불발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이미 16강 토너먼트부터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버풀과 16강 2차전 연장전에 투입돼 약 19분을 뛰었을 뿐, 이후 아스톤 빌라와 8강 두 경기, 아스널과 4강 두 경기 모두 뛰지 못했다.

이강인은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미드필더 라인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라인이 자리 잡아 이강인이 들어갈 틈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PSG 소속을 지워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6일 자신의 SNS 프로필에 PSG 소속이라는 설명과 PSG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파란색 동그라미를 모두 삭제해 놀라움을 안겼다.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PSG가 이강인의 매각을 허용했다는 보도는 처음이 아니다. 프랑스 '레퀴프'는 지난 3일 "PSG는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나는 것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출전이 많지 않았다. 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드물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경기만 선발로 출전했는데 16강 토너먼트부터는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았다. 하지만 PSG는 적절한 이적료의 제안이 올 경우 그를 매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스타'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78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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