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절친' 日 에이스, 내 꿈은 발롱도르! "일본인도 할 수 있어, 모드리치도 했는데... 일단 최종 30인 목표"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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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이강인(24)의 동갑내기 절친인 쿠보 타케후사(24)가 발롱도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한국시간) "쿠보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발롱도르에 대한 생각을 다시 언급했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오는 5일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9차전 원정을 치른다. 이어 홈으로 돌아와 10일 인도네시아와 최종 10차전을 펼친다.

일본은 이미 지난 3월 바레인을 꺾고 전 세계에서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 가장 빨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은 승점 20(6승2무)로 C조 1위에 자리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쿠보는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생각을 묻자 "욕심을 내야 한다면 발롱도르 최종 30인 안에 들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6시즌을 보낸 쿠보는 "어린 시절에는 막연한 느낌이었지만 어른이 되면서 (발롱도르에 대한 생각이) 보다 구체적으로 변했다"고 털어놨다.


쿠보 타케후사(왼쪽). /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왼쪽). /AFPBBNews=뉴스1
발롱도르는 매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가장 영광스러운 상이다. 쿠보도 이에 공감하며 "일본인이기 때문에 (받기 어렵다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 것은 실현조차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각자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8년 크로아티아를 이끌고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공을 인정받아 발롱도르를 받은 루카 모드리치를 언급했다. 그는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활약을 바탕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월드컵 활약에 따라 일본 선수가 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퍼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지금 대표팀에 속해 있다. 나중에 대답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쿠보는 올 시즌 공식전 52경기 출전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 5골, 코파 델 레이 2도움, UEL 2골 2도움이다. 시즌 중반부터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린 점이 아쉬웠다. 지난 2월 24일 레가네스전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약 3개월 가까이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까지만 해도 리버풀, 맨유, 뉴캐슬 등 쿠보를 강하게 원한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쿠보가 올 시즌 라리가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하자 빅클럽 이적설이 많이 사그라들었다.

소시에다드는 올 시즌 승점 46(13승7무18패)로 리그 11로 마치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이 무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싶어하는 쿠보가 다음 시즌 이적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쿠보 타케후사(오른쪽)가 지난 5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 대 셀타 비고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레알 소시에다드 공식 SNS 갈무리
쿠보 타케후사(오른쪽)가 지난 5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 대 셀타 비고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레알 소시에다드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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