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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다시 찾아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레전드 영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오는 25일 개봉을 맞아 달라진 점과 극장에서 꼭 봐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를 공개하며, 극장에서 반드시 봐야 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프로듀서 다카하타 이사오/ 음악 히사이시 조/ 수입 대원미디어㈜ / 배급 NEW)
◆ 시대의 변화에 맞춰 전면 자막 수정..달라진 자막으로 더욱 몰입감 있게
황폐화된 지구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신비한 소녀 나우시카의 운명적 사투를 다룬 작품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번 개봉은 단순한 고전의 상영을 넘어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시대에 맞춰 전면 수정된 자막이다. 2000년대 초 극장은 '세로 자막'의 시대로 한 문장에 넣을 수 있는 텍스트 수가 한정되어 있어 시대 설정과 인물 간 감정선을 전달하기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가로 자막'으로 텍스트 수의 제한 없이 번역할 수 있어 '나우시카다움'을 온전히 살려, 보다 영화의 이해를 도울 수 있게 명확하고 매끄럽게 전면 수정됐다.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담아낸 철학적 메시지와 복합적 서사를 관객이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바람계곡의 나우시'>를 처음 만나는 관객은 물론, 오랜 팬들에게도 새로운 몰입감을 선사하며 극장에서 꼭 만나야 할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 스크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감동..독보적인 작화와 히사이시 조의 웅장한 O.S.T
미야자키 하야오 초기작 특유의 클래식한 화풍을 대형 스크린에서 보다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극장 개봉의 매력 중 하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만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고 따듯한 터치, 아름다운 자연 묘사와 벌레의 표현, 거대한 오무의 질주 장면과 나우시카의 비행, 그리고 거신병의 압도적인 등장은 지금 다시 봐도 감탄을 자아내는 명장면이다.
또한 클래식한 감성을 배가시키는 음악 거장 히사이시 조의 OST 역시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입체적으로 경험하기 위해선 스크린 관람이 선호되고 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OTT 등 수많은 콘텐츠의 홍수 속 클래식 레전드를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다..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메시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개봉이 특별한 이유는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염된 땅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그 속에서도 자연과의 공존을 선택하는 나우시카의 용기는 기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상 기온으로 인한 기후 변화와 환경보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지금, 영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40년 전에 제작된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선구안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극장에서 마주할 만한 가치를 선사한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전면 수정된 자막과,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함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까지 스튜디오 지브리 신화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