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여파인가' 4할 타율 김혜성, 우완 상대로도 선발 제외... 67도루 외야수까지 깜짝 콜업됐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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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타율 4할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김혜성(26·LA 다저스)이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임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와 함께 더그아웃에는 한 시즌 67도루에 성공한 대도(大盜)가 처음 모습을 드러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우완 투수 토니 곤솔린을 선발로 내세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뉴욕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브랜든 니모(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피트 알론소(1루수)-브렛 바티(2루수)-자레드 영(지명타자)-로니 마우리시오(3루수)-제프 맥닐(중견수)-루이스 토렌스(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우완 그리핀 캐닝.

김혜성의 선발 제외가 가장 눈길을 끈다. 김혜성은 4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24경기 타율 0.404(52타수 21안타) 2홈런 7타점 5도루, 출루율 0.436 장타율 0.558 OPS(출루율+장타율) 0.994를 기록 중이다. 아직 표본은 적지만, 적은 출장 기회에도 제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빅리그 첫해에 기존 포지션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우완 투수가 선발일 때만 주로 나서는 상황.


그러나 이날은 상대 투수가 우완인데도 빠졌다. 캐닝은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7번으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된 선수로 2019년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 올해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통산 110경기에 출전해 30승 36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고, 올해 메으체 와서도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순항 중이다.

LA 다저스 에스테우리 루이즈의 애슬레틱스 시절 도루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에스테우리 루이즈의 애슬레틱스 시절 도루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원인은 전날(4일) 파울 타구에 맞아 생긴 통증 때문으로 보인다. 9번 2루수로 출장했던 김혜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메츠의 타일러 메길의 3구째 시속 93.8마일(약 151KM) 싱커를 강하게 때렸다. 이 타구는 김혜성의 왼쪽 발목을 강타해 파울이 됐는데 이후 수비에서도 절뚝이며 불편한 모습을 보이더니, 7회말 타석에서 교체된 바 있다.

일단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부상을 부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다저스 담당 기자로 활동 중인 소냐 첸에 따르면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괜찮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다저스 더그아웃에는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즈(26)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루이즈는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해 2023년 애슬레틱스에서 132경기 타율 0.254, 출루율 0.309의 저조한 성적에도 67개의 도루를 훔쳐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선수다. 올해 4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이번이 첫 콜업이다.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은 얼마 전 발목을 다쳤다. 매일 지켜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냐 첸은 "루이즈가 다저스 클럽하우스에 있다. 아직 정식 발표는 없었지만, 에드먼과 김혜성이 우완 투수가 선발임에도 라인업에서 빠진 것이 흥미롭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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