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빠진 EPL 득점왕 리스트 '논란'... PK골 없는 대기록에도 '외면' 왜?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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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최근 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리스트. 손흥민이 페널티킥 없이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노란색 네모)엔 별다른 설명 없이 모하메드 살라만 올랐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캡처
축구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최근 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리스트. 손흥민이 페널티킥 없이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노란색 네모)엔 별다른 설명 없이 모하메드 살라만 올랐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캡처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최근 20년 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골든부트)들을 소개하면서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손흥민은 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대기록이기도 했다.

최근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최근 20시즌 EPL 득점왕 리스트에 따르면 2021~2022시즌 득점왕 자리에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살라만 올라있다. 손흥민이 빠진 이유에 대한 매체의 별다른 설명은 아직 없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당시 손흥민과 살라는 출전 경기 수에서 35경기로 같았던 데다, 오히려 살라(5골)에 비해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모두 필드골로만 23골을 넣어 확실한 차별성마저 있었기 때문. 결국 구체적인 설명 없이 손흥민이 빠진 데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고, 심지어 인종차별 논란으로까지 번진 모양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던 토트넘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캡처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던 토트넘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캡처
그나마 손흥민이 빠진 배경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건 '어시스트 수'다. 당시 손흥민은 어시스트 7개, 살라는 13개로 차이가 컸다. 한 줄에 5명씩 배치하는 이미지 틀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 득점왕의 경우 한 명만 선택했다면, 어시스트 수가 그 기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공동 득점왕이 없는 다른 리그나 대회의 경우 득점 수가 동률일 경우 어시스트 수에 따라 순위를 가르는 경우가 있다.

공동 득점왕이 나왔던 다른 시즌도 마찬가지다. 3명이 함께 득점왕 타이틀을 품었던 2018~2019시즌에도 매체는 살라와 사디오 마네(당시 리버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당시 아스널) 가운데 살라만 리스트에 올렸다. 이 시즌에도 살라의 어시스트는 8개로 오바메양(5개), 마네(1개)에 앞섰다.


카를로스 테베스(당시 맨체스터 시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10~2011시즌 역시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베르바토프가 아닌 테베스만 포함시켰는데, 역시 어시스트 수에서 테베스는 6개, 베르바토프는 4개로 차이가 있었다.

다만 어시스트 수에 따라 손흥민이 제외된 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매체가 그 배경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탓이다. 자칫 손흥민의 EPL 득점왕 등극 사실을 모르는 해외 팬들의 경우 잘못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이 남았다. 심지어 인종차별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던 토트넘 손흥민. /사진=손흥민 SNS 캡처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던 토트넘 손흥민. /사진=손흥민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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