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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구보 다케후사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올려 변함 없는 우정을 과시한 이강인(왼쪽). /사진=이강인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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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이강인의 생일을 맞아 SNS를 통해 한글로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던 구보 다케후사. /사진=구보 SNS 캡처 |
이강인은 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구보와 만난 사진과 함께 '생일 축하해요'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구보는 6월 4일생이다.
지난해엔 이강인의 생일을 맞아 구보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엔 이강인이 구보를 직접 만나고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리는 것으로 화답했다.
둘의 우정은 비단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는 것뿐만이 아니다. 이강인과 구보는 서로에게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마다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근엔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강인이 아시아 최초로 트레블 대업을 달성하자, 구보가 직접 SNS 댓글을 통해 "축하해, 형제"라는 스페인어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재능으로 어린 시절 스페인 유학길에 올랐던 이강인과 구보는 자연스레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서 뛰며 한국과 일본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탁월한 재능에 2001년생으로 나이도 같아 늘 비교대상이 됐다.
다만 이강인과 구보는 서로를 넘어야 하는 라이벌 관계가 아닌,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았다. 어린 시절부터 쌓았던 우정이 지금까지도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1~2022시즌에는 마요르카에서 한 시즌 동안 팀 동료로 뛰면서 더욱 각별해졌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서는 다시 같은 무대를 누빌 가능성도 생겼다. PSG를 떠날 가능성이 커진 이강인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구보 역시도 아스널, 리버풀 등 EPL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어 경우에 따라 EPL 무대로 이강인과 구보가 서로를 마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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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유스팀 시절 이강인(왼쪽)과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구보 다케후사. /사진=비풋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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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2022시즌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었던 이강인(오른쪽)과 구보 다케후사. /사진=풋메르카토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