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퍼즐' 손석구 "추리물 자신 없었는데..윤종빈 감독 믿고 출연"[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6.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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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나인퍼즐'의 배우 손석구가 5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태넘 2025.06.05 /사진=김휘선 hwijpg@

배우 손석구가 '나인 퍼즐'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의 배우 손석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 분)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

손석구는 10년 전 살인 사건의 진실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형사 김한샘 역을 맡았다. '나인 퍼즐'은 '무빙'에 이어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한국 콘텐츠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장르가 추리물이다 보니까 좀 낯설었는데 가늠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우리끼리 얘기했던 게 열심히 만들었고 자신있는데 결과는 정말 모르겠더라. OTT 작품이기도 하고, 한번에 공개되는 것도 아니라서 모멘텀을 잃으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잘 나온 것 같고, 내부적으로는 (전편이 공개된) 오늘부터 본게임이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1등 했다고 보내주는데 요즘은 기준이 헷갈린다. 그냥 느낌상 아는 거다. 한샘을 범인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저는 별 생각 없이 한 것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시더라. 한샘이 범인이었으면 반전이었을 것 같기도 한데, '나인 퍼즐'은 반전보다 정교하게 잘 짜인 추리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나인 퍼즐'로 추리물에 도전한 데 대해 "작품 선택 전에 시놉시스만 봤다. 윤종빈 감독님의 엄청난 팬이고, 감독님이 저를 보자고 한 거 자체가 영광이었다. 감독님이 작품을 제안해 주셔서 추리물은 자신 없다고 했더니 믿고 오면 된다고 하셨다. 솔직히 대본보다 감독님 보고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감독님은 저를 잘 몰랐는데 형수님이 추천해 주셨다고 하더라. 보통 그런 눈이 정확하다"라고 웃으며 "이번에는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재밌게 했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배운다는 느낌이었다. 단순히 연기를 배우는 게 아니라 작품 하나를 만드는 노하우, 태도, 전반적인 걸 배우면서 지금은 감독님이면서도, 멘토다. 제가 사회생활을 할 때나 배우 외적인 것도 많이 여쭤본다. 그러면 답을 명쾌하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