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카구치 켄타로, 이세영·이영지 만난 후에 느낀 것들.."무리시키지 않아" [★FULL인터뷰]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AAA 2024)'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수상 인터뷰

김나라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2024년 12월 27일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9회 AAA 2024'에서 AAA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photoguy@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2024년 12월 27일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9회 AAA 2024'에서 AAA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photoguy@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33)가 'AAA 2024' 수상으로 성공적인 한국 진출을 입증,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 내에서도 톱배우이자, 대표적인 친한(親韓) 스타 중 한 명으로 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지에선 한국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시그널'을 일본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반면 한국에선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비롯해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너와 100번째 사랑', '남은 인생 10년' 등 일본 특유의 감성 영화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사카구치 켄타로는 2023년 첫 한국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결국 사카구치 켄타로는 2023년 '제8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에서 베스트 아티스트상과 아시아셀러브리티상을 수상, 2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AAA'는 지난 2016년 처음 개최, 배우와 가수를 통합해 시상하는 한국 최초의 통합 시상식으로 권위를 자랑한다.

'AAA' 수상 후 사카구치 켄타로는 본격적으로 한국 진출에 나서는 광폭 행보를 펼쳤다. 연기 데뷔 약 10년 만에 첫 한국 드라마, OTT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남자주인공 아오키 준고 역할을 꿰찬 것.

특히 사카구치 켄타로는 최홍 역의 배우 이세영과 '현실 국제 커플'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순애보' 캐릭터와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자랑, 이세영과의 감성 멜로에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마니아 팬층을 형성하며 활약을 인정받은 사카구치 켄타로는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AA 2024'에서 AAA 아시아스타상을 차지, 2년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사카구치 켄타로
사카구치 켄타로
이에 사카구치 켄타로는 최근 스타뉴스와 'AAA 2024' 수상 기념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남겼다. 그는 "'AAA' 무대 뒤의 스태프분들이나 말을 걸어주는 아티스트분들 등 많은 한국분이 정말 따뜻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다시 한번 참여하게 되어서 한국의 아티스트분들, 스태프분들, 팬 여러분과의 거리가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라고 특별하게 추억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 데뷔와 동시에 'AAA'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뜻깊은 의미를 강조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작년엔 처음으로 한국 작품에 참여하게 됐었다. 스태프분들이나 함께 연기한 출연자분들 덕분에 아주 좋은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 또 그것을 이렇게 여러분이 받아들여주셔서 정말 기뻤다"라고 전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사카구치 켄타로, 이세영 스틸/사진=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사카구치 켄타로, 이세영 스틸/사진=쿠팡플레이
이내 사카구치 켄타로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도전에 대해 돌아봤다. 그는 "처음엔 제가 커뮤니케이션(언어적인 부분)에 서툰 부분도 있고 해서 걱정이 됐었다. 하지만 대본이라는 이정표가 있었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 비록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남다르게 되새겼다.

이세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러브 로맨스 장르는 상대의 생각을 알고, 상대방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녀(이세영)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 시간은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게 해 주었고,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왼쪽부터 사카구치 켄타로, 이세영 /사진=스타뉴스
왼쪽부터 사카구치 켄타로, 이세영 /사진=스타뉴스
둘의 케미가 워낙 호평을 얻은 만큼, 사카구치 켄타로도 이세영과의 재회에 긍정적인 답변을 건넸다. 그는 "만약 이세영과 다른 작품에서 또 함께한다면 어떤 장르로 재회하고 싶느냐"라는 물음에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선 두 사람의 애절한 이야기를 그렸으니까, 다음에는 좀 더 강인한 장르의 작품에서 만났으면 한다. 제가 그녀를 지키거나, (이세영으로부터) 제가 지켜지거나 하는 작품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사카구치 켄타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사랑이라는 감정을 문현성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등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팀이 정성스럽게 영상으로 담아주셨기 때문에, 팬 여러분의 마음에도 잘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겸손하게 공을 돌렸다.

왼쪽부터 사카구치 켄타로, 이영지 /사진='차쥐뿔' 영상 캡처
왼쪽부터 사카구치 켄타로, 이영지 /사진='차쥐뿔' 영상 캡처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홍보 차 출연했던 가수 이영지의 웹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에 관한 후일담도 들려줬다. 사카구치 켄타로 편은 공개 7개월째인 현재, 무려 940만 뷰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사카구치 켄타로 또한 한국 팬들의 성원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이야기는 들었다"라며 "저는 그날 처음으로 이영지 씨를 만나 뵈었고, 함께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그 순간을 많은 분도 함께 즐겨주신 것 같아 정말 기뻤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사카구치 켄타로는 "(인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놀라운 마음으로 가득했다"라며 얼떨떨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차취뿔'은 스태프분들을 포함해서 모두가 친구이자 가족처럼 촬영을 해서, 정말 멋지다고 느꼈다"라며 "출연자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고, 아주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대화를 이끌어 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즐거웠다"라고 애정 어린 마음을 보냈다.

특히 사카구치 켄타로는 "그 프로그램을 계기로 친해져서, 그녀(이영지)와도 프로그램 스태프분들과도 함께 식사도 했었다"라는 비화를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
사카구치 켄타로
지난 한 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사카구치 켄타로는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며 활동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일본에 대해서도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는 방향성을 언급했다.

또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2025년은 팬 여러분과의 교류를 소중히 여기기로 한 한 해이다. 평소엔 여러분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아주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그는 5월 4일 서울에서 두 번째 한국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찾아간 바 있다.

못 말리는 한국 사랑을 증명한 사카구치 켄타로. 그는 한국 팬들에게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아주 건강하니까, 여러분은 저보다 더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또 멋진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