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영웅' 황석호, 수원 유니폼 입었다 "우승 DNA 이식할 베테랑... 승격에 큰 힘 될 것" [오피셜]

박건도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황석호.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황석호.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런던올림픽 영웅이 명문 구단의 승격 경쟁에 힘을 더한다. 황석호(36)가 울산HD를 떠나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은 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석호의 수원 합류 소식을 알렸다. 황석호는 수원을 통해 "수원의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일본의 산프레치 히로시마와 가시마 앤틀러스, 중국의 톈진 터다(현 텐진 진먼후) 등 해외 경험이 풍부한 황석호는 2024시즌 울산에 합류해 첫 K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K리그1 18경기를 뛴 황석호는 특유의 노련한 수비와 탄탄한 피지컬로 울산의 뒷문을 지켰다.

특히 황석호는 2012 런던올림픽 당시 김영권(울산)과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2025시즌 중 황석호는 여름 이적시장 수원 이적을 택했다. 승격을 천명한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14경기서 8승 4무 2패 승점 28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석호. /사진=수원 삼성 제공
황석호. /사진=수원 삼성 제공
황석호의 합류에 변성환(46) 수원 감독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황석호는 어제 첫 팀 훈련에 참가했다. 증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라며 "많은 경험을 선수단에 잘 녹여줬으면 좋겠다. 나이를 뛰어넘는 신체조건을 지닌 뛰어난 센터백"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변 감독은 "황석호는 경력 중 우승 경험이 많다. 한국에서 이런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 수원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며 승격 경쟁이 치열한 와중 베테랑 센터백의 합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황석호는 일본 시절 히로시마,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J1리그와 천황배, J리그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울산에서도 K리그1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중 수비 보강에 성공한 변 감독은 "수원은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구단 중 하나다. 아직은 K리그2에 있지만, 팬들의 열정은 K리그1 이상이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우승 DNA를 지닌 황석호의 합류는 수원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수원 승격에 필요한 것들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석호. /사진=수원 삼성 제공
황석호. /사진=수원 삼성 제공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