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만나겠다... 생각 따를 것" 이민성 U-22 대표팀 신임 사령탑 예고 [용인 현장]

용인=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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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 /사진=뉴스1 제공
이민성 감독. /사진=뉴스1 제공
이민성(52)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은 홍명보(55) A대표팀 감독과 허물없는 소통을 예고했다.

이민성호는 5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U-22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후반전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전반적인 선수단 컨디션 및 기량 점검에 집중한 한국은 득점 없이 호주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금일 첫 경기를 치른 이민성(52)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상했던 게 나오기도 했고, 부족한 것도 많았다. 득점이 없어 아쉽다"며 "3일 정도 훈련하고 첫 경기였다. 전환 상황 속도는 더 높여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몇 번의 소집을 더 거치면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후반전 한국은 호주에 밀리는 모양새였다. 이 감독은 "선수 변화도 있었다. 더불어 체력 향상도 필요하다고 봤다"며 "퍼스트 터치나 잔 실수가 있었다. 때문에 체력적인 부침이 더 있었다"고 분석했다.


개선 여지에 대해서는 "기술보다는 체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U-22 연령대에 기술이 좋은 선수가 많다. 체력만 올라오면 훨씬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 발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홍명보 감독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홍명보 감독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지난해 대한축구협회(KFA)가 발표한 메이드 인 코리아(MIK) 프로젝트에 따르면 홍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들의 고민을 들었다"며 "A대표팀에서 쓰는 전술이 연령별 대표팀에도 적용되면, 대표팀 월반이 수월할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MIK 프로젝트에 대해 이 감독은 "U-22 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홍 감독과 통화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예선 두 경기가 끝나면 만나기로 했다"며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다. 홍 감독의 생각을 듣고 거기에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금일 경기서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이 감독은 "소집 훈련 때 보니 대전에 있을 때보다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았다"며 "후반까지 쓰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부상 우려도 있었다. 45분만 보여줘도 잘할 수 있는 선수라 봤다. 몸 상태가 올라오면 더 잘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K리그의 U-22 제도에 대해서는 "(연령별 대표팀에)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15분에서 20분 정도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거의 뛰지 못한 선수들이었다"며 "장단점이 있다. 2018년도에는 선수 소집이 자유로웠다. 다만 최근에는 A매치 기간에만 선수를 소집하는 건 (연령별 대표팀에)단점으로 작용 되기도 한다. 선수들과 계속 소통하겠다. 컨디션 유지 방법은 협회와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준호(오른쪽). /사진=뉴스1 제공
배준호(오른쪽).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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