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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5일 대전 KT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T 위즈에 0-7로 패했다.
이로써 스윕에 실패한 2위 한화는 36승 25패로 같은 날 승리한 1위 LG 트윈스(37승 1무 23패)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T는 31승 3무 28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총 14안타 대 5안타로 전반적으로 타격에서 밀린 경기였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졌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80에서 2.51로 내렸다. 반면 한화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볼)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5승)째를 떠안았다.
전반적으로 류현진의 공이 좋지 않았다. KT 타선이 1회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1회초 2사에서 안현민이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시속 148㎞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0호 포.
류현진도 관록있는 투구로 어떻게든 실점을 억제하려 했다. 2회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 패스트볼에 2루 진루,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호연을 유격수 땅볼, 권동진을 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가장 뜨거운 타자 안현민을 피하지 못했다. 3회초 조대현과 천성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 안현민이 또 한 번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뒤이어 장성우의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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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5일 대전 KT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로서는 병원으로 이동할 계획은 없지만, 상태는 지속적으로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4일) 터졌던 한화 타선은 이날 헤이수스의 구위에 눌리며 류현진의 패전 투수 요건을 지우지 못했다. 7회 문현빈, 8회 장규현이 단발적인 안타를 쳤을 뿐이었다.
오히려 KT가 7회초 장성우, 오윤석의 연속 안타에 이호연의 희생번트, 권동진이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정우주를 상대로 조대현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정우주는 배정대에게 볼넷을 주며 다시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천성호를 삼진, 안현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 1실점 했다. KT의 7-0 리드.
한화는 9회말 1사에서 대타 최인호의 좌중간 2루타,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으나, 대타 김태연이 병살타를 치면서 패배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