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숙 "전 남편 나한일과 옥중 결혼, 모두가 말렸지만 강행" 후회[특종세상][★밤TV]

김노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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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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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숙이 첫사랑인 나한일과 옥중 결혼을 후회했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80년대 김청, 홍진희, 이휘향 등 배우와 왕성하게 활동한 정은숙이 출연했다.


이날 정은숙은 첫사랑인 배우 나한일과 재혼했던 배경에 대해 "우리 엄마가 돌아가신 상황이었는데 (옥살이 중이던 나한일한테) 연락이 와서 인연인가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당시에는 이혼하고 또 그 사람이 잘못되어서 나를 찾았으니, 나도 혼자일 때라 잘 살아보려고 만난 거다. 결혼 생활 3년 동안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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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은숙은 평소 절친한 배우 김혜정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김혜정은 정은숙을 향해 "이제는 누구를 잘못 만나면 못 일어난다. 회복이 안 되니까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는 누구한테 그렇게 혼신을 다 해서 퍼주고 그러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에 정은숙은 "어릴 때 만난 사람이니까 안 믿을 수가 없었다"며 "엄마 딱 돌아가시자마자 (나한일한테서) 연락이 왔다. 그 사람이 '양쪽 어머니들이 다시 인연을 맺어준 거다'라고 말을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김혜정은 "솜사탕처럼 얘기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은숙은 "(나한일이) 어릴 때 나한테 못한 거 보상해주고 너만 바라보겠다고 하니까 내 딴에는 정말 다시 만날 인연인가 싶었던 거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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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은 "(이혼은) 신이 도운 거다. 안 그랬으면 네가 계속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으로 계속 힘들었을 것"이라고 정은숙을 위로했다.

정은숙은 "그 사람이 맨날 뭐 한다고 밖으로 다니긴 다니는데 뭐하러 다니는지 모르겠더라. 내색은 안 했지만 실망했다. 처음도 마지막도 악연"이라고 밝히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정은숙은 각별한 사이인 조카도 만났다. 정은숙은 조카와 마주앉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재혼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내가 결혼을 했다. 나머지 인생을 의지도 하고 그렇게 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평탄하지 못하게 돼서 조카들한테 가장 미안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정은숙 조카는 "고모가 이혼했다고 해서 좀 놀랐다"면서도 "고모가 구렁텅이에서 나와서 나는 속으로 '야호' 외쳤다. 고모는 속상했겠지만 나는 고모가 거기서 해방돼서 좋아했다. 그 사람이랑 계속 살면 고모는 고생만 한다. 그냥 혼자 사는 게 낫다"고 김혜정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한편 정은숙은 배우 나한일과 2020년 이혼했다. 나한일은 투자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첫사랑인 정은숙과 재회해 2016년 4월 옥중 결혼식을 올렸으나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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