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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왼쪽)과 오타니 쇼헤이가 포르쉐 장난감 자동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6일 "오타니가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으로부터 핑크색 장난감 포르쉐를 선물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LA 다저스 구단 공식 SNS에는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오타니와 로버츠 감독이 미소를 지으며 서있고, 그 앞에는 분홍색의 어린이용 스포츠카가 있었다. 다저스는 "아빠가 된 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A special gift for the new dad)"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는 로버츠 감독의 깜짝 선물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치렀는데, 게임 시작 전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첫째 딸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장난감을 선물로 줬다고 한다. 감독의 호출을 받고 조심스레 감독실로 들어간 오타니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고맙습니다. 마음에 들어요(Thank you. I love it)"라며 인사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나와 아내가 오타니를 위해 주는 선물이다. 농담을 주고받긴 했지만 이건 진짜 선물이다"라며 "그(오타니)는 무척이나 고마워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전 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29)와 결혼한 후 올해 4월 첫 아이를 보게 됐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타니 가족에 새 식구가 왔다. 사랑하는 아내가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줘서 너무 감사하다. 나의 딸에게, 우리를 매우 걱정 많은 부모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그리고 로버츠 감독은 미리 선물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의 포르쉐 장난감 선물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스토리에 기반했다. 작년 5월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이 선수 시절 가지고 있던 다저스 역대 일본 출생 선수 통산 홈런 기록(7개)을 넘겼다. 이후 오타니는 포르쉐 오너인 로버츠 감독에게 포르쉐 장난감을 선물했다고 한다. 이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주차장에 세워진 로버츠 감독의 자가용을 장난감으로 바꾸는 깜짝카메라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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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오른쪽)과 오타니 쇼헤이가 포르쉐 장난감 자동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