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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모습. 이재성(오른쪽)이 상대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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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하고 있다.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한국은 전반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전반 중반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국은 오세훈이 최전방에 나서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와 황인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태석과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발 부상 여파가 남은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도 제외된 채 엔트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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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 이라크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위기도 있었다. 전반 20분 측면에서 공 소유권을 내줬다. 이브라힘 바예시의 컷백을 아미르 알아마리가 슈팅으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행히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나 한숨을 돌렸다.
전반 26분엔 퇴장 변수가 나왔다. 볼 경합 상황에서 알리 알하마디의 발이 조유민의 머리로 향했다. 알하마디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과 교신 후 온 필드 리뷰를 거쳐 옐로카드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를 줬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전반 31분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짧은 코너킥 이후 황인범이 문전으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쇄도하던 황희찬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한국은 이강인과 황희찬을 앞세워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5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한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후 이재성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 이강인이 찬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에 맞았고, 박용우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맞선 채 마무리됐다.
한국은 승점 16(4승 4무)으로 한 경기 더 치른 요르단(승점 16)에 득실차에서 밀린 2위다. 다만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한국은 조 2위를 확보, 최종전 쿠웨이트전 결과와 무관하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