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도 이어진 '전북 기세'... 김진규 결승골, 전진우는 A매치 데뷔전 어시스트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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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진규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전북 현대의 핵심 자원들이 홍명보호에서도 고스란히 그 기세를 이어갔다.

김진규와 전진우는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전에 교체로 출전, 각각 선제골과 추가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최근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진규는 이날 답답하던 흐름을 깬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득점 선두(11골)를 달리며 A대표팀 첫 발탁의 영예를 안은 전진우도 오현규(헹크)의 쐐기골을 도우며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최근 성적 부진 탓에 자존심을 구겼던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이번 시즌 승점 35(10승 5무 2패)로 K리그1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전북의 중원과 공격의 핵심인 김진규와 전진우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승선했는데, 소속팀 기세를 고스란히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김진규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0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김진규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진규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0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김진규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둘 모두 답답하던 흐름을 깨트렸다는 데 의미가 컸다. 이날 한국은 전반 중반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하프타임 박용우(알아인)를 빼고 김진규를 투입하며 이날 첫 번째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잡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내줬고,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건넸다. 이후 김진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진규가 A매치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 2022년 1월 몰도바와의 친선경기 이후 1232일 만이다.

이후 교체 출전을 통해 A매치 데뷔 기회를 받은 전진우도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수적 우위 속 선제골을 넣고도 좀처럼 쐐기를 박지 못하던 홍명보호는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05) 대신 전진우가 교체 투입됐다. 전진우는 투입 3분 만에 슈팅을 시도하며 최근 자신감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이어 전진우는 후반 37분 A매치 데뷔 무대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역습 상황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전진우는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오현규(헹크)에게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오현규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전진우는 A매치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국 홍명보호는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하고 승점 19(5승 4무)를 기록,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오는 10일 쿠웨이트전 결과와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대업을 달성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는 의미 있는 순간, '전북 소속' 김진규와 전진우의 발끝이 빛을 발했다.

전세진이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0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전진우는 오현규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세진이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0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전진우는 오현규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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