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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골이나 터진 난타전 끝에 프랑스를 5-4로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스페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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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준결승 프랑스전에서 라민 야말(왼쪽 세 번째)의 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UNL 리그A 준결승에서 5-4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전날 독일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포르투갈이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그야말로 숨 막히는 난타전이었다. 사실 후반 중반만 하더라도 스페인의 압승으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전반 22분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스페인은 미켈 메리노(아스널)의 추가골까지 더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후 후반 9분 야말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킨 데 이어 1분 뒤엔 페드리(바르셀로나)까지 득점포를 터뜨리며 스페인이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프랑스가 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으로 가까스로 분위기를 바꾸는가 싶었지만, 스페인은 후반 22분 야말이 멀티골까지 터뜨리며 프랑스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 팀의 경기도 사실상 승기가 크게 기운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막판 프랑스의 무서운 저력이 스페인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후반 34분 라얀 셰르키(올림피크 리옹)의 만회골과 5분 뒤 다니 비비안(아틀레틱 클루브)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프랑스가 2골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랑달 콜로 무아니(유벤투스)의 골까지 터지며 두 팀의 격차는 어느덧 1골 차까지 줄었다.
다만 프랑스가 기적을 쓰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5-4 진땀승으로 막을 내렸다. 9골이 터진 두 팀의 경기는 대회 역사상 최다골 경기로 역사에 남았다. UEFA는 "유럽 거물들이 격돌한 이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공격과 수비의 연속이었다"고 조명했다. 이날 슈팅 수는 스페인이 15개, 프랑스는 26개였다. 볼 점유율은 스페인 47%, 프랑스 53%로 비슷했다.
이베리아 반도를 대표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이베리안 더비'로 펼쳐지게 될 UNL 결승전은 오는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되는 2007년생 야말과 1985년생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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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오른쪽) 등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준결승에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