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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
프랑스 '르 파리지앵'의 크리스토프 베라드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방송 프로그램 '칼치오 나폴리24 라이브'에서 "나폴리는 이강인을 데려갈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나폴리는 이강인을 원하지만 PSG는 싸게 팔지 않을 것이다. 최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66억원) 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폴리와 PSG의 관계는 매우 좋다. 이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랬다. PSG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에서 호의를 베풀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베라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강인을 원한다면 영입은 어렵지 않게 이뤄질 수 있다. 이강인뿐 아니라 카를로스 솔레르(웨스트햄)도 영입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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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인터밀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비 훈련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아레나 나폴리'는 지난 4일 "나폴리는 과거 이강인의 영입을 2번이나 시도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PSG가 영입 제안을 수락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멀티 포지션과 공격포인트 능력 때문이다. 매체는 "나폴리는 올 여름 이적시장 1순위 영입 선수로 이강인을 택했다. 그는 '메짤라'와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골과 도움을 올릴 줄 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지난 1일 인터밀란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5-0으로 승리, 창단 첫 UCL 우승을 달성했다. 이강인도 2008년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번째이자 17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미드필더 라인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라인이 자리 잡아 이강인이 들어갈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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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
한편 이강인은 UCL 결승에서 뛰지 못한 한을 한국 대표팀에서 풀었다. 이강인은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9차전 원정에서 절묘한 패스로 김진규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으로 승리했다. 골대를 강타한 위협적인 슈팅도 돋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꼭지점 부근에서 감아 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날 측면과 중앙을 오간 이강인의 존재감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돋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도움 1개, 기회 창출 2회,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8%(51/58회)를 기록했다. 코너킥 전담 키커로서 코너킥도 5회 올렸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황인범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인 8.2를 부여했다. 더불어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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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이라크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9차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