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히샬리송 못 살렸다" 명장은 무슨! 안첼로티, 데뷔전서 졸전 '혹평'... 브라질, 에콰도르와 0-0 무승부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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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뉴스1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뉴스1
카를로 안첼로티(65)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 데뷔전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5차전 원정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승리했다면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22(6승4무5패)로 4위에 머물렀다. 에콰도르는 승점 24(7승6무2패)로 2위에 자리했다.

월드컵 남미 예선은 10개국이 풀리그를 펼쳐 상위 6개국이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이날 경기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사임 후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안첼로티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공격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히샬리송, 중원에 카세미루와 브루노 기마랑이스, 수비진에 마르퀴뇨스 등 수준급 선수들이 나왔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볼 점유율도 에콰도르에 48:52로 뒤지고 슈팅도 3:7로 적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마테우스 쿠냐도 후반 교체 카드로 나왔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가 6일(한국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열린 브라질 대 에콰도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5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가 6일(한국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열린 브라질 대 에콰도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5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가 열린 에콰도르 홈 구장에 악명 높은 고지대로 원정팀에 불리해도 핑계에 불과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유럽과 환경이 다른 남미 환경에 낯설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축구 전문 '골닷컴'은 이날 "안첼로티 감독의 시작은 실망스러웠다. 기대를 모았지만 전혀 리듬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에 대해서도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줬지만 경기 중간중간 계속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고 혹평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우승과 연이 없던 브라질은 최근 안첼로티를 감독에 앉히며 삼바 제국 부활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던만큼 안첼로티 감독을 향한 기대가 크지만 출발이 불안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세계적 명장이다. 레알을 비롯해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빅클럽을 이끌며 수많은 우승을 일궈냈다. 유럽 5대 리그 우승 타이틀을 가진 최초의 감독이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나 우승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는 11일 파라과이와 남미 예선 16차전 홈 경기에서 데뷔승을 노린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브라질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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