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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사진=뉴스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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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9차전에서 한국은 이라크를 2-0으로 꺾으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대업을 이뤘다.
귀국과 함께 홍명보 감독은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KFA)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정 회장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에게도 꽃을 주며 간단히 축하 인사를 건넸다.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시청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원정에서 월드컵 진출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덕분에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험난한 원정길 속에서 축구 대표팀은 축구협회의 지원 속에 안전히 경기를 치르고 복귀했다. 이라크는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된 상태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도 걱정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며 "이라크는 여행 금지 국가다. 선수들의 안전 문제가 우려됐는데, (정몽규)회장님의 결정으로 전세기를 이용했다. 협회에 굉장히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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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왼쪽)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뉴스1 제공 |
쿠웨이트와 10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수월한 선수단 운영이 가능해진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겠다. 아직 선수 구성은 고민해 보겠다"며 "팀에 도움이 되고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보겠다. 7월 동아시안컵, 9월 평가전도 있다. 본격적인 시험대가 또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이라크 원정에서는 K리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진규는 결승골을 터트렸고 전진우(이상 전북 현대)는 오현규(KRC헹크)의 쐐기골을 도왔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파들은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후반에 투입된 K리그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굉장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정 장면에서 선수들의 장점이 잘 나왔다. 앞으로도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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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사진=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