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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9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으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대업을 이뤘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전 결과와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7월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과 9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 2연전(미국-멕시코)을 대비할 예정이다.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대업을 이룬 홍명보 감독은 귀국과 함께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KFA)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정 회장은 뒤이어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에게도 꽃을 주며 간단히 축하 인사를 건넸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미디어 활동 없이 인천국제공항을 떠났다.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 앞에 섰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이라크전 승리 소감은."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원정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열망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좋은 성과를 얻었다."
-여행 금지 국가 원정 경기였다.
"체력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축구협회의 전세기 지원 덕분에 이동이 편했고, 이라크 현지도 생각보다 안전했다. 이라크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다. 큰 어려움 없이 원정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남은 쿠웨이트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 출전이 가능한 젊은 선수들을 직접 실전에서 테스트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평가할 수 있는 기회다. 6월 대표팀 일정 후에는 미국 현지에서 2025 FIFA 클럽월드컵을 관전할 것이다. 귀국 후 7월 동아시안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에는 내년 월드컵에 활용 가능한 경쟁력 있는 자원 위주로 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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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왼쪽)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꽃다발 받는 홍명보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
"유럽파 선수들은 다소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경험과 능력으로 팀에 큰 기여를 했다. K리거들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준비된 모습과 활약을 보여줬다. 득점 장면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줄 것이다."
-손흥민 컨디션은.
"발바닥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무리시키지 않았다. 경기 출전이 가능했더라도 20~30분이 한계였다. 시즌 종료 직후이기도 해 무리할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쿠웨이트전 출전 여부는 며칠 더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손흥민 없이 원정 완승은 큰 수확일까.
"경기장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팀 내에서 경험을 공유하며 정신적 리더 역할을 충실히 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쿠웨이트전 운영 계획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젊은 자원 기용이 가능할 것이다. 월드컵 체제로의 전환 시점인 만큼,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마무리할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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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정몽규 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